SBS 주말극 '결혼의 여신' 이태란이 '청담동 며느리'의 우아한 매력을 벗고 파워풀한 '돌주먹 복서'로 대변신했다.
이태란은 '결혼의 여신'에서 '청담동 며느리' 홍혜정 역을 맡아 품격있는 단아함을 뽐내고 있다. 사랑보다는 이상을 쫓아 결혼한 전직 아나운서 출신으로 화려한 청담동 며느리의 모습 이면에 어딘가 모를 쓸쓸함을 한껏 머금은 절제된 감정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태란은 오는 14일 방송될 '결혼의 여신' 6회 분에서 땀 흘리며 열정적으로 운동하는 '복서'로 변신,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화끈한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지 깊이 몰두하다 운동이 끝나자마자 모자를 깊이 눌러쓴 채 얼굴을 가리고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모습을 담아낸다. 부족할 것 없는 재벌가 며느리가 허름한 체육관에서 남몰래 땀을 쏟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이태란이 가지고 있는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킬 전망이다.
이태란의 '복서 변신'은 지난 7일 한남동의 한 헬스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이태란은 다소 긴장된 얼굴로 촬영장에 들어선 후 계속해서 대사와 지문을 되뇌이며 홍혜정의 감정선에 집중했던 상태. 다양하게 움직이며 운동하는 모습을 담아야 했던 만큼 촬영 시작 전까지도 제작진과 함께 장면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는 등 남다른 열정을 발산했다.
특히 이태란은 카메라의 동선을 바꿔가며 여러 번 촬영을 반복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완성도 높은 동작과 깊이 몰입된 표정을 선보이며 현장을 압도했다. 쉽지 않은 동작들을 연이어 보여줘야 했지만 이태란은 내내 '해피 스마일'을 지어내, 촬영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드는가 하면, 별다른 NG없이 짧은 시간 내에 OK를 받아내며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았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는 "이태란은 극중 홍혜정의 복잡한 심리를 매 장면마다 완벽하게 표현,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새롭게 드러날 혜정의 과거가 '쇼윈도 부부'로 지내고 있는 남편 태진(김정태)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끝까지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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