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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깜짝 반전이 있어 야구가 재미있다. 2013 프로야구, 두 백전노장의 거침 없는 진격이 팬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997년 입단 동기이자 투-타의 천재로 불렸던 손민한(NC)-이병규(LG). 둘은 10일 잠실벌에서 2006년 이후 7년만에 의미있는 맞대결을 펼쳤다. 이병규의 역대 통산 최다연타석 안타가 걸린 2회 첫 타석. 승부는 깔끔하게 끝났다. 이병규가 손민한의 초구 120㎞ 커브를 받아쳐 10연타석 안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초구부터 승부에 들어간 손민한이나 초구부터 배트를 내민 이병규나 참 대단했다. 경기 후 이병규는 "초구부터 쳐서 많이 놀라셨죠"라며 웃었다. 이어 "손민한이라 특별한 의식을 한 건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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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의 복귀. 마음의 부담을 극복한 쾌투여서 더 큰 의미가 있다. NC 김경문 감독은 손민한의 선발진 가세 효과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한다. "선발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는데는 민한이의 역할이 있어요. (이)재학이가 잘 던지던 (선발) 자리에 들어가 부담감이 컸을거에요. 던질 수 있다는 것을 넘어 승을 따고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니 선발진에 여유가 생기고 있어요. 불펜진을 만들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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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기적'. 비결을 묻자 "저 미국 나이로는 서른여덟이에요"라며 웃는다. 적토마의 질주. 개인적 욕심이 아닌 팀에 대한 책임감으로부터 첫 걸음이 시작됐다. 배번 대신 캡틴의 첫 글자 C를 가슴에 달고 출전하는 팀의 리더. "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합류가 늦었잖아요. 팀에 보탬이 되고자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결과가 좋으니까 더 큰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천부적 타격 재능과 지난 16년간 한·일 양국의 프로리그를 거치며 쌓은 경험. 노력이 가미된 결과다. "부족한 점을 느끼면 시합 끝나고 꼭 개인 운동을 해요. 그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 천재 아니에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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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언제까지 그라운드에 설지 모르지만 나올 때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려고 해요. 나이 먹어도 할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이병규의 다짐. 옆에서 장비를 챙겨 들어가던 박용택이 희망을 담아 농담을 던진다. "(병규) 형, 오래 오래 해요. 난 10년 더 할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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