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수술 후 어느정도 안정을 찾은 차 코치. 코치로서의 생활을 돌이키며 "병이 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2012 시즌 LG 투수코치로 부임한 차 코치는 "2시간 이상 잠을 자본 날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며 코치로서의 힘들었던 나날을 돌이켰다. 밤 늦게 경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면 곧바로 잠을 잘 수 없다고 한다. 이겨도, 져도 그날 경기에 대한 생각에 뒤척인다. 어쩔 수 없이 술을 찾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차 코치는 주치의의 "평소 술은 얼마나 드세요"라는 질문에 "한 달에 한 번 입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한 달에 한 번 술을 마시는게 아니라 한 달에 한 번 쉰다는 뜻. 차 코치는 "힘겹게 잠이 들어도 다음날 경기를 생각하면 금세 눈이 떠진다"고 했다. 실제 시즌 중에는 2시간 넘게 자본 적이 거의 없다고 한 차 코치다. 그렇게 새벽녘 눈을 뜨면 경기 구상을 위해 무조건 걷는다. 차 코치는 "걸어야 생각이 잘된다. 세 시간 정도 걷게 되면 한 경기 구상이 끝난다"고 했다. 본인은 운동 차원에서 걷는 건데,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운동은 오히려 몸에 악영향을 미쳤다. 고통을 느낀 6일 역시 전날 목동 넥센전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후 한숨도 자지 못하고, 세 시간 이상을 걸으면서 경기 구상을 하다가 제대로 탈이 나고 말았다. 차 코치는 "팀에는 좋지 않은 패배였지만, 어떻게 보면 나는 넥센에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지지 않았다면 이렇게 병원을 찾지도 않았을 것이고 병이 더 커질 수도 있었다"며 씁쓸하게 웃고 말았다. 경기 뿐 아니다. 선수단 분위기 정비도 코치의 몫이다.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모두 고려해 어르고 달래야 한다"며 이 마저도 코치 입장에서는 힘든 일이 된다고 밝혔다. 그래도 투수 신정락이 9일 경기에서 호투한 후 "차 코치님 걱정 덜어드리려 정말 열심히 던졌다"는 말에 진통제가 필요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며 흐뭇해했다.
Advertisement
차 코치 뿐 아니다. 한국프로야구 코치들 모두 열악한 환경에서 활약 중이다. 선수 시절에 비하면 연봉은 형편없다. 하지만 선수들과 똑같은 스케줄로 움직인다. 여기에 경기에 대한 책임감도 느낀다. 표면적으로는 감독이 경기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지만 코치들 역시 한 경기에서 패하면 반역 죄인처럼 고개를 숙여야 한다. 가장 결정적인 건 감독, 선수들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다. 잘하면 본전, 못하면 죄인이라는 생각에 스트레스가 늘어간다.
Advertisement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최시원, SNS 의미심장 글 논란 커지자...SM "고소장 제출" 강경 대응 -
이효리, '60억 평창동 자택' 내부 포착…대형 거울 앞 '이상순♥' 밀착 포즈 -
‘배용준♥’ 반한 수진 첫사랑 비주얼에 미주도 긴장 “내 원샷 잡지마” -
갑자기 사라진 톱스타 “대인기피증..공백기 원치 않았다” -
유재석, 재개발 예정 단독주택 공개 "서울 노른자땅..기다리는 중" ('놀뭐') -
'송지은♥' 박위, 추락 사고 직후 모습 공개..."할 수 있는 게 없었다" -
갓세븐 제이비, 이채은과 열애설...커플템까지 '럽스타그램' 포착 -
박나래·'주사이모' 경찰 동시 소환…갑질은 '부인'·약물은 '침묵'
스포츠 많이본뉴스
- 1."한국 선수 끔찍한 사고" 외신도 대충격! 사상 첫 결선행, 연습 레이스 도중 불의의 추락…비장의 무기 시도하다 부상, 결국 기권
- 2."GOODBYE 올림픽" 선언한 최민정 향한 헌사..."노력해줘서 고맙다" 심석희, "잊지 못할 추억" 김길리, "더 해도 될 것 같아" 이소연, "많이 아쉬워" 노도희[밀라노 현장]
- 3.엥 삼우주? '정우주(삼성) 강백호(KT)' 한화한테 왜 이러나. 도대체 무슨 일 → "14억4850만원 가까이 받을 수 있어"
- 4."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이후, '불량 태극기' 없었다...대한체육회 공식 항의에 IOC 즉각 수정 반영[밀라노 현장]
- 5."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야" '엄마의 손편지' 품고 달린 최민정의 '라스트 댄스'→"후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