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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와 고양HI의 FA컵 16강전이 열린 창원축구센터, 이재안의 극적인 결승골(1대0 승)로 경기가 마무리된 뒤 김형범은 라커로 향하고 있었다. 순간 서포터스들은 김형범을 계속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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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스석의 정명훈 회장이 2미터가 넘는 위험한 거리에 몸을 던지며 마이크를 건넸다. 김형범은 감사와 사과의 말을 전하며 머리를 숙였다. 스토리텔링의 시작은 열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남이 0대4로 패한 6월 30일 전북전, 경기 후 지난해 경남에서 뛰던 전북 수비수 이재명이 서포터스석에 인사하자 김형범이 자신의 소속팀이었던 전북 응원단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꼬일려니 최강희 감독이 머플러를 김형범에게 걸어줬다. 그가 전북 서포터스석에서 마이크 잡고 인사하자 경남의 팬들이 분노했다. 이후 김형범은 경남 서포터스 임원진과 만나 경위를 설명했고 사과했다. 6일 제주전 후에는 서포터스석에 가서 공식적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사태가 마무리됐으나 이날 서포터스들이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다시 한번 김형범은 인사했고 팬들은 진정성 있는 화합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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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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