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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해말 다저스가 류현진을 영입하기 위해 2500만달러의 포스팅비를 내고 6년간 총액 3600만달러에 계약할 때만 해도 미국 전문가들은 '무리한 투자'로 결론날 것이란 성급한 전망을 내놓았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혀 없는 무명의 한국인 투수를 바라보는 콧대높은 그들의 시선이 고울 리는 없었다. 스프링캠프때 류현진이 러닝 훈련에서 꼴찌를 하자 흡연 문제를 부각시킨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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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류현진에 대해 체력이나 흡연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것은 성적이 말해준다. 18번 선발등판해 7승3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이날 부진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이 무너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 17위에 해당하는 수준급 수치다. 또 14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리그 7위이며 116⅔이닝은 리그 16위에 해당한다. 어느 팀에 갖다놓아도 2,3선발은 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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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경쟁에서도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전반기 내내 신인왕 평가 1위를 지켰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셸비 밀러도 이날 휴스턴전에서 5이닝 5안타 3실점으로 고전하며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밀러는 18경기에서 9승6패, 평균자책점 2.92로 전반기를 마쳤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는 밀러가 앞서지만, 선발투수의 주요 덕목인 퀄리티스타트와 투구이닝에서는 류현진이 한참 위다. 밀러는 퀄리티스타트가 8번 밖에 안되며, 6이닝 이상 투구도 9번에 불과하다. 투구이닝은 104⅔이닝으로 내셔널리그 37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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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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