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태양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부진한 투구를 했다.
이태양은 12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2이닝 동안 안타 5개와 4사구 2개를 내주고 4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2010년 입단해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한 이태양은 올시즌 전날까지 14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달 30일 대전 넥센전에서 생애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5실점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은 좋지 못했지만,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공을 뿌렸다고 판단한 한화 코칭스태프는 이날 삼성전을 맞아 그에게 두 번째 선발 기회를 줬다.
경기전 김성한 수석코치는 "그동안 비 때문에 등판 순서가 밀렸다. 오늘 선발 기회를 한 번 더 주는데 긴 이닝을 버텨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태양은 1회부터 홈런을 포함해 난타를 당하며 대량 실점을 하고 말았다.
선두 배영섭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이태양은 박한이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1사 1루서 최형우에게 한복판 직구를 던지다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이어 이승엽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한 뒤 박석민을 사구로 내보낸 이태양은 계속된 2사 1,3루서 조동찬에게 중견수를 넘어 펜스 상단을 맞고 튀어나오는 2루타를 내주고 다시 2실점했다.
이태양은 2회 볼넷 한 개를 내주면서도 무실점을 잘 막았지만, 3회 첫 타자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조지훈으로 교체됐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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