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22)가 결국 옛 스승의 품을 택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15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칸타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 4년, 이적료는 2000만유로(약 293억원)다. 연봉은 250만유로(약 36억원). 알칸타라는 메디컬 테스트를 무난하게 통과해 뮌헨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알칸타라는 맨유와 맨시티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이 중 맨유로 둥지를 옮기는 것이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알칸타라를 원한다. 팀에 알칸타라를 영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영입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요청한 선수는 알칸타라가 유일하다. 우리는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알칸타라가 가지고 있는 특별함을 필요로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회장은 "알칸타라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가장 원했던 선수다. 21세 이하 유럽선수권 MVP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환상적인 선수"라고 칭찬했다.
전 브라질 축구 스타 마지뉴의 아들인 알칸타라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절부터 '리틀 사비'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났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바르셀로나 1군 대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출전 시간이 부족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5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알칸타라의 마음을 잡기 위해 마지막까지 협상을 펼쳤다. 그러나 이미 마음은 떠나있었다. EPL 빅클럽의 구애도 마다하고 결정한 곳은 결국 옛 스승의 곁이었다. 알칸타라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던 2009년 프로에 데뷔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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