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좌완 불펜투수 류택현. 1971년 생이니 한국나이로 43세 아저씨다. 그런데 여전히 몸은 근육질이고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진다. 결국, 개인통산 최다 홀드 기록을 되찾아왔다.
류택현이 개인통산 최다 홀드 기록을 경신했다. 류택현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서던 11회말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내고 마운드를 유원상에게 물려줬다. 유원상이 김상호를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류택현은 홀드 1개를 더 추가하게 됐다. 시즌 13번째 홀드이자 개인통산 118번째 홀드. 이로써 류택현은 군입대한 SK 정우람이 갖고있던 117개의 홀드 기록을 넘어섰다.
1999년 OB(두산 전신)에서 LG 유니폼으로 이적한 류택현은 2000년 첫 홀드를 따내면서 홀드 기록을 써내려 갔다. 2007년에는 23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통산 홀드 1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후배 정우람이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2011년 6월 103홀드에 머물러있던 사이 정우람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정우람이 지난 시즌을 마친 후 군에 입대하며 다시 격차를 줄일 수 있었다. 그리고 결국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정우람이 다시 현역으로 돌아와 기록을 다시 경신할 수도 있고, 다른 새로운 선수가 기록을 깰 수도 있겠지만 현역 최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한 팀의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는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류택현은 경기 후 "기록에 대해서는 담담한 마음이다. 꾸준히 하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매 경기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절실한 마음이 든다. 한 경기, 한 경기 보너스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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