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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42회를 맞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는 총상금 525만 파운드(약 89억원)가 걸려 있다. 우승자에겐 95만4000파운드(약 16억2000만원)의 상금과 은으로 만든 술주전자인 '클라레 저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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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역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우승 여부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이후 5년이 넘도록 메이저 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18승 기록을 뒤쫓고 있는 우즈로서는 14승째에 발이 묶인 형국이다. 우즈는 브리티시오픈에서 2000년과 2005년, 2006년 등 세 차례 우승했지만 올해 전망은 썩 밝은 편이 못된다. 그는 지난달 중순 US오픈에서 13오버파로 공동 32위에 그친 뒤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약 1개월간 치료와 재활, 훈련에만 전념했다. 우즈는 14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주일 전부터 칩샷과 퍼트 연습을 시작했다'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브리티시오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는 점은 우즈에게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대회가 열리는 뮤어필드 링크스도 우즈에게는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우즈는 2002년 이곳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1타를 기록하는 참사를 당했다. 당시 우즈는 앞서 열린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달아 제패해 '그랜드 슬램'의 꿈을 키워가고 있었지만 3라운드에서 부진해 메이저 대회 3연승의 꿈을 접었다. 그는 2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차로 추격전을 벌이다가 3라운드에서 거센 비바람에 막혀 81타를 치고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우즈가 18홀에서 10오버파 81타를 친 것은 2002년 브리티시오픈의 뮤어필드가 유일하다. 대회에 앞서 뮤어필드 골프장을 찾아 연습 라운드를 돈 우즈는 "페어웨이가 딱딱한 편이라 공이 훨씬 멀리 나간다"며 "그린 스피드도 지금은 빠른 편이 아니지만 대회가 시작되면 매우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자 친구인 린지 본, 동료 선수인 제이슨 데이(호주), 더스틴 존슨(미국)과 함께 연습 라운드를 치른 그는 "팔꿈치 상태도 한결 좋아졌다"며 "바로 이런 결과를 기대하고 대회 출전을 서두르지 않았던 것"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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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레 저그를 차지하기 위해 도전장을 던진 또 한명의 선수는 필 미켈슨(미국)이다. 통산 네차례 메이저 왕관을 썼지만 유독 유럽 땅에서는 기를 펴지 못했던 미켈슨은 브리티시오픈 전초전으로 열린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해 메이저대회에서도 '유럽 징크스'를 깨뜨리겠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이밖에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올 시즌 유럽투어에서 2승, 미국투어에서 1승을 거둔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도 우승 후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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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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