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003년 제주도 칠십리배 전국유소년축구연맹전 결승, 서울 대동초등학교 공격수 김영욱과 순천 중앙초등학교 수비수 박준강은 라이벌이었다. 김영욱이 이겼다. 대동초등학교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이듬해 전남 광양제철중학교에서 라이벌은 재회했다. 그라운드에서 늘 적으로 만나던 이들은 눈깜짝할새 절친이 됐다. 이후 광양제철고까지 6년간 '전남유스'의 이름으로 동고동락했다. 2007~2009년지동원 황도연 김영욱 박준강 조규승 등이 누비던 고교 그라운드엔 적수가 없었다. 지는 법을 몰랐다.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영화 '친구'에서처럼 함께일 때 이들은 두려운 것이 없었다.
Advertisement
2013년 7월 부산-전남전은 10년만의 맞대결이었다. "프로무대에서 멋지게 만나자"는 약속은 지켜졌다. 늘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꿈은 현실이 됐다. 6년을 한팀으로 뛰어온 절친은 적으로 다시 만났다. 경기 전날 서로 '경기장에서 보자'는 문자만 주고받았다. 프로답게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었다. 그러나 경기 직전 에스코트 실버 순서부터 '절친'의 동선이 겹쳤다. 운명처럼 나란히 섰다. 가슴 뛰는 순간이었다. 김영욱은 "일부러 함께 선 건 아니다. 형들이 앞으로 나가면서 우연히 뒤에 섰는데 내 옆에 준강이가 서있더라"고 했다. "손을 맞잡고 입장하는 순간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뭉클했다"고 했다. 10년 후 맞대결에선 박준강이 이겼다. "야, 이기니까 좋냐? 다음엔 국물도 없다"며 패기있는 축하를 건넸다. 90분의 진검승부후 땀에 흠뻑 젖은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김영욱은 "축구하면서 유니폼을 교환한 적은 처음"이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Advertisement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최시원, SNS 의미심장 글 논란 커지자...SM "고소장 제출" 강경 대응 -
‘배용준♥’ 반한 수진 첫사랑 비주얼에 미주도 긴장 “내 원샷 잡지마” -
유재석, 재개발 예정 단독주택 공개 "서울 노른자땅..기다리는 중" ('놀뭐') -
'송지은♥' 박위, 추락 사고 직후 모습 공개..."할 수 있는 게 없었다" -
갓세븐 제이비, 이채은과 열애설...커플템까지 '럽스타그램' 포착 -
박나래·'주사이모' 경찰 동시 소환…갑질은 '부인'·약물은 '침묵' -
이요원, '박보검 닮은꼴' 셋째 아들 최초 공개..이민정♥이병헌과도 만남 -
'두 아이 아빠' 쿨 이재훈, ♥7세 연하와 비밀 결혼 고백 후 첫 공개...제주도 일상
스포츠 많이본뉴스
- 1."한국 선수 끔찍한 사고" 외신도 대충격! 사상 첫 결선행, 연습 레이스 도중 불의의 추락…비장의 무기 시도하다 부상, 결국 기권
- 2."GOODBYE 올림픽" 선언한 최민정 향한 헌사..."노력해줘서 고맙다" 심석희, "잊지 못할 추억" 김길리, "더 해도 될 것 같아" 이소연, "많이 아쉬워" 노도희[밀라노 현장]
- 3.엥 삼우주? '정우주(삼성) 강백호(KT)' 한화한테 왜 이러나. 도대체 무슨 일 → "14억4850만원 가까이 받을 수 있어"
- 4."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이후, '불량 태극기' 없었다...대한체육회 공식 항의에 IOC 즉각 수정 반영[밀라노 현장]
- 5."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야" '엄마의 손편지' 품고 달린 최민정의 '라스트 댄스'→"후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