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승리는 이스턴리그, MVP는 롯데 선수. 어디선가 본듯한 익숙한 기억이 또 한번 반복됐다.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이스턴리그(삼성, SK, 두산, 롯데)가 웨스턴리그(KIA, 넥센, LG, 한화, NC)에 4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스턴리그는 1-2로 뒤지던 7회 2사 2루에서 전준우가 송창식의 가운데 높은 138㎞짜리 패스트볼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역전 투런포. 이스턴리그는 8회 1사 2루에서 이종욱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이스턴리그는 3000만원의 승리팀 부상을 챙기며 역대 올스타전 24승13패의 절대 우세를 이어갔다.
초반은 LG 선수가 베스트를 싹쓸이 한 웨스턴리그가 주도권을 쥐었다. 0-0이던 2회 1사 1루에서 올스타전 첫 출전한 김용의가 송승준으로부터 우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웨스턴리그의 득점은 김용의의 홈런 한방이 전부였다. 3회 신본기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간 이스턴리그는 후반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4-2로 앞선 9회 등판한 '끝판대장' 오승환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올스타전 3세이브로 통산 최다세이브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전준우는 역전 투런포를 포함, 4타수3안타 2타점으로 별들의 축제의 최고 영광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돼 K5 승용차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 선수가 올스타 MVP에 오른건 올해를 포함, 무려 14번째다. 선제 투런홈런의 주인공 김용의는 팀 패배로 우수타자상(300만원)에 만족해야 했다. 6회 5번째 투수로 나와 1⅔이닝을 퍼펙트로 오현택은 승리투수가 되며 우수투수상(3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승리팀을 이끈 류중일 감독은 승리감독상(300만원)을, 최다득표 영광의 주인공 봉중근은 인기상(500만원)을 각각 수상했다. 포항구장 개장 후 처음 열린 올스타전에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 관중석이 가득 들어차 야구 열기를 실감케 했다.
포항=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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