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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일본의 경우는 어떨까. 일본은 현재 야쿠르트의 외국인 선수 발렌타인이 양리그를 통틀어 홈런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발렌타인은 2011년과 지난해 2년 연속 31개의 홈런을 쳤고, 올시즌에는 전반기에만 벌써 32개의 홈런을 날렸다. 이런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일본 프로야구 한시즌 최다 기록인 56홈런이 가능하다. 한 시즌 50홈런을 친 타자가 센트럴리그는 2002년 요미우리의 마쓰이(50홈런)가 마지막이고, 퍼시픽리그에서는 2003년 긴테쓰의 터피 로즈(51홈런)를 끝으로 명맥이 끊겼다. 1950년 양대리그가 시작된 이후 50홈런을 때린 선수는 고즈루 마코토, 노무라 가쓰야, 오 사다하루, 랜디 바스, 마쓰이 히데키, 오치아이 히로미스, 터피 로즈, 알렉스 카브레라 등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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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마지막으로 40홈런을 때린 선수는 2010년 롯데 이대호(오릭스)다. 당시 44홈런을 친 이대호는 9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는 등 강력한 포스를 뿜어내며 홈런 레이스를 이끌었다. 이대호 이전에는 삼성 이승엽이 홈런 역사의 주인공이었다. 2003년 한 시즌 최다홈런 아시아 신기록인 56개의 홈런을 친 것을 비롯해 40홈런 이상을 3시즌 기록했다. 역대 국내 프로야구서 한 시즌 40홈런 이상을 때린 타자는 장종훈, 우즈, 이승엽, 로마이어, 샌더스, 스미스, 박경완, 심정수, 페르난데스, 이대호 등 10명이다. 그러나 올해 박병호를 비롯한 홈런 선두권 타자들이 후반기에 아무리 힘을 내도 40홈런까지 이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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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열린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삼성 이승엽이 우승을 차지했다. 나이 마흔을 바라보는 프로 19년차 베테랑이 20대 젊은 타자들을 제쳤다는 점이 흥미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풍토가 1,2년 사이에 바뀔 수는 없다. 한국야구위원회와 대한야구협회, 각급 아마야구 책임자 등 야구계 전체가 나서서 문제의 심각성을 다각도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홈런없는 야구는 확실히 재미가 떨어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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