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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후유증으로 어깨에 탈이 났던 윤석민은 시즌 개막 때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 한 달 이상 재활을 하면서 새롭게 몸을 만든 윤석민은 5월초가 돼서야 겨우 1군 엔트리에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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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뒤에 윤석민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선발로 8경기에 꾸준히 나섰지만, 1승도 따내지 못한 채 3패만 떠안았다. 투수 4관왕을 차지했던 2011년에 비해 구속과 제구력이 전부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온 경기가 불펜의 붕괴로 인해 무너진 적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윤석민 스스로 좋은 투구를 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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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윤석민은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희망의 증거를 보여줬다. 17일 광주 한화전에서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째이자 선발 첫 승을 따낸 것이다. 직구 최고구속이 150㎞까지 나오는 등 구위가 살아나면서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었다. 윤석민 스스로도 "오늘의 이 느낌을 잊지 않겠다"며 올해 들어 가장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밝혔다. 마치 2011년 때의 느낌이 되살아난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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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술적으로 생각해보면 윤석민이 시즌 후반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예상할 수 있다. KIA는 후반기에 58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불규칙한 일정을 감안해 4명 정도의 선발을 운용할 가능성이 크다. 당연히 윤석민은 이에 포함된다. 그렇다면 최소 13~14경기에 등판하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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