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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가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 오사카)를 원톱으로 배치하고 하라구치 겐키(우라와) 다카하기 요지로(히로시마) 구도 마사토(가시와)를 2선에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중국 역시 가오린(광저우 헝다)를 축으로 취보(귀주 렌허) 왕용포(산둥 루넝) 류다바오(다롄 아얼빈)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같은 포메이션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확연히 차이가 났다. 양국의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났다. 일본은 수비와 미드필드를 거쳐 공격까지 이어지는 간결한 패스와 돌파를 활용하면서 중국 수비진을 공략했다. 중국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크게 넘어가는 선굵은 패스와 우수한 체격을 바탕으로 일본과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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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대회 전부터 주목했던 가키타니-구도 조합은 중국전에서 위력을 그대로 증명했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패스와 스피드를 앞세워 침투하는 두 선수의 활약에 중국 수비진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는 가키타니는 공간을 능수능란하게 파고드는 몸놀림을 선보였다. 공격수 치고는 크지 않은 1m77의 체구임에도 스피드와 개인기를 활용한 경기력은 홍명보호의 경계대상 1호로 꼽기에 손색이 없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K-리그 팀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던 구도 역시 명불허전의 실력을 과시했다. 이밖에 풀백으로 활약한 고마노 유이치(이와타)와 마키노 도모아키(우라와) 역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만 힘과 압박을 앞세운 중국에게 다소 고전하면서 패스 루트를 잡아가지 못한 것과, 후반 막판 페널티킥 실점 뒤 힘을 앞세운 중국에 일방적으로 밀린 부분은 아쉬운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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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한국의 2차전 상대인 중국보다는 마지막에 대결할 일본의 전력이 한 수 위로 꼽힌다. 하지만 2010년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의 힘에 밀려 0대3으로 패했던 기억을 잊어선 안된다. 일본 역시 강점이 두드러졌지만, 허점도 있었던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호주전에서 드러난 홍명보호의 전력으로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전력이다. 두 팀의 전력이 공개되면서 홍명보호의 새로운 도전도 시작됐다.
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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