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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현재 홈런 1위는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19). SK 와이번스 최 정(18개)이 바짝 뒤를 쫓고 있고,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와 넥센 이성열(이상 16개)이 따라가고 있다. 후반기 남은 경기는 박병호와 최 정 이성열이 54경기, 최형우가 53경기. 전반기 게임당 평균 홈런 수를 남은 경기에 대입해보면, 박병호가 33개, 최 정이 31개, 최형우와 이성열이 27~28개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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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약속이나 한 듯 '박빙'과 '변수'를 입에 올리면서도, 박병호의 우세를 점쳤다. '홈런 빅4' 박병호와 최 정 최형우 이성열의 소속팀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 타격코치와 홈런왕 출신 박재홍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안경현 SBS ESPN 해설위원에게 물어봤더니, 8명 모두 박병호의 우세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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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입단 8년 만인 지난해 뒤늦게 잠재력을 활짝 꽃피웠지만, 오래 전부터 홈런스윙을 갖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지난해 홈런타자로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알린데 이어 올해는 지난 시즌보다 테크닉이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다. 박병호는 풀 타임 2년 차를 맞아 상대투수들의 집중견제가 이어지면서 전반기 한때 흔들렸다. 박병호 또한 예상했던 상황이었는데, 잠시 흔들리다가 페이스를 되찾았다.
움직임이 많은 3루수라는 점이 체력적인 면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전문가에 따라 다소 엇갈린다. 허문회 넥센 타격코치는 "유격수나 2루수면 몰라도, 박병호의 경우 1루수지만 움직임이 많아 3루수인 최 정과 피로도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후반기 순위싸움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삼성과 넥센이 시즌 막판까지 1위, 혹은 4강 싸움을 하고, SK가 밀릴 경우, 최 정이 유리할 수 있다. 아무래도 팀 성적에서 자유로울 때 개인 타이틀에 더 신경을 쓸 수 있다.
두산 송재박 타격코치는 박병호의 근소한 우세를 점치면서도 "최 정과 최형우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했다. 김용달 코치는 "최형우가 홈런왕에 오른 경험이 있으나 현재 페이스가 안 좋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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