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전 속에 '맨 오브 더 매치'(이하 MOM)에 선정된 카가와 신지가 스스로 고개를 갸우뚱했다.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인 맨유는 23일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일본 일정 첫 친선경기에서 2대3으로 졌다.
시작 30초만에 요코하마 외국인 선수 마르키뇨스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맨유는 19분 신예 제시 린가드와 30분 상대 자책골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후반 4분과 41분 실점하며 역전패했다.
지난 13일 아시아투어 첫 경기이자 모예스 감독의 데뷔전이 된 태국 올스타전에서 0대1로 패한 데 이어 팬들의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 MOM으로 맨유의 일본 스타 카가와 신지가 선정돼 논란이 됐다. 카가와는 이날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지만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카가와를 MOM으로 발표하자 구장 곳곳에서 실소와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일본 매체들마저도 빅클럽 소속의 자국 선수를 밀어주기 위해 경기 내용과 관련없이 카가와를 미리 선정해 놓은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다.
정작 가장 피해를 본 선수는 카가와 본인이다.
카가와 역시 수상 결과에 고개를 저었다.
"저건 좀..."이라고 머쓱해 한 그는 "마리노스 분들에게 죄송하다. 나도 납득이 안된다. 진검 승부의 세계이기 때문에 냉정한 판정이 가능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모예스 감독 역시 "확실히 카가와가 MOM라고 말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점은 있다"고 씁쓸해 했다.
맨유는 오는 26일 카가와의 친정팀 세레소 오사카와 아시아 투어 4차전을 치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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