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구단주가 루이스 수아레스를 영입하려는 아스널의 황당한 제안을 비웃었다.
미국인 구단주 존 헨리(63)는 2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리버풀 팬을 향해 말하는 듯 "여러분들은 저기 에미리트 구장에서 무슨 수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영국 언론과 팬들은 이 메시지가 아스널이 수아레스 영입을 위해 이적료 4000만 1파운드를 제시한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격수 보강을 위해 수아레스를 영입 대상으로 꼽은 아스널은 최근 리버풀에게 구체적인 오퍼를 넣었다.
그런데 제시한 이적료가 4000만 파운드에 1파운드를 더한 금액이다.
리버풀 사정에 정통한 영국 타임스 기자에 따르면 이 장난같은 숫자는 수아레스의 에이전트인 페레 과르디올라의 머리에서 나왔다.
과르디올라는 수아레스의 바이아웃 금액이 4000만 파운드이며 이 금액 이상을 제시하면 선수 이적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리버풀은 당혹감을 넘어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매체들에 따르면 리버풀이 4000만 파운드를 가이드라인으로 삼은 것은 맞지만 일반적인 바이아웃 개념으로 설정한 금액은 아니라고 한다. '이 정도를 제시한 구단과는 상의를 해볼 수 있다'는 정도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아시아 투어 중 기자 회견에서 "수아레스는 리버풀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수아레스는 최고 수준에서 뛰고 싶어한다. 그러나 우리는 수아레스 가치에 근접한 어떠한 영입 제의도 듣지 못했다"고 이적설을 일축했다.
리버풀은 최근 에딘손 카바니가 올여름 나폴리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할 때 기록한 5500만 파운드 정도를 수아레스의 적정 가치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헨리 구단주의 트위터 메시지는 터무니 없이 낮은 데다 황당함까지 묻어나는 아스널의 제안을 비웃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사업가이자 투자가인 헨리는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2002년 보스턴을 인수한 뒤 팀을 개혁해 2004년과 2007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리버풀은 2010년 인수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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