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한국영과 따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준비한 것만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24일 화성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2013년 동아시안컵 중국전 직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독도남' 박종우(24·부산 아이파크)은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베스트 파트너' 한국영(23·쇼난 벨마레)과 더블 볼란치로 함께 나서 안정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런던올림픽 예선에도 함께 했었고, 룸메이트 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비디오 분석도 따로 하면서 둘이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준비한 것만큼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털어놨다. "남은 한일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 일본전 승리후 독도 세리머니로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전국민적인 사랑속에 '독도남'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박종우는 28일 한일전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팀으로서도 당연히 중요한 경기다. 부담감보다는 경기장에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올림픽대표팀 시절의 홍명보호와 A대표팀 홍명보호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다른 것은 없다"고 간결하게 답했다. "홍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은 늘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호주전 직후 수비만큼은 100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고 했던 홍 감독의 코멘트를 언급하자, 박종우는 "오늘 수비력은 100점 만점에 60점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조직력 부분은 아쉬웠다. 최전방부터 수비라인까지 조직력이나, 공격전개에 있어서 부족했다. 조금 피로감이 있었던 것같다. 뛰는 양이 줄었는데, 옆의 선수들이 많이 뛰어줬다"고 평가했다. 한 일본기자가 '한국형 축구' '홍명보 축구'에 대해 질문하자 거침없이 대답했다. 홍명보호의 정신 '원팀 원스피릿 원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수제자 중 한명이다. "홍명보 감독님의 축구는 조직력을 강조하는 축구다. 조직력, 팀플레이, 우리는 하나라는 정신"이라고 씩씩하게 답했다.
화성=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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