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위복이란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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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재균에게 딱 맞는 말이었다. 황재균은 27일 부산 SK전서 극적인 결승타를 쳤다. 자신의 실수가 만들어낸 결승타였다.
4-4 동점이던 8회말. 선두 4번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가 터졌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결승점을 뽑기 위해 5번 황재균에게 번트사인을 냈다. 초구 번트 파울에 이어 2구는 볼. 3구째 SK 박정배의 몸쪽공에 다시 번트를 댔지만 공이 방망이에 맞지 않았다. 희생번트 실패였다. 그런데 그때 공을 잡은 SK 포수 정상호의 미트에서 공이 빠져 나왔다. 번트를 대비해 리드를 했떤 2루주자 전준우가 곧바로 3루로 뛰었고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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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를 곧추 세운 황재균은 끝내 좌측의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뽑았다.
황재균은 "번트를 실패해 부담이 컸다. 실수를 만회하려고 타석에서 집중했고 어떻게든 나가있는 주자를 불러들인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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