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가 최강 일본을 꺾었다.
한국은 2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3차전 일본전, 지소연의 2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윤덕여 한국여자대표팀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투혼을 치하했다. "마지막경기였는데 많이 지쳐있었고 힘든 가운데 최선 다해서 투혼을 발휘해줬고, 주최국의 자존심을 살려 승리했다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이런 대회가 한국여자축구가 좀더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일본에 승리하면서 일본이 2승1패, 북한이 2승1무가 됐다. 한일전 승리는 북한에게 우승을 선물했다. 남북통일축구에서 함께 뛰었던 김광민 북한 감독과 서로 축하인사를 건넸다. 윤 감독은 "서로 축하한다 이야기했다. 내일 아침에 보자, 만날 기약은 없지만 또 만나자는 이야기를 했다. 예전에 함께 뛰었던 선수들의 근황도 물었다. 함께 뛰던 윤정수 선수가 올림픽팀 감독, 예전에 수비했던 하경진 선수는 상당히 저하고 가깝게 지냈던 선수인데 협회 부회장으로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웃었따. .
지소연의 활약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소연 선수는 항상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 1-2차전 심적으로 부담될 까봐 이야기 안하고 편하게 하라고만 했는데, 오늘 일본전이라는 것에 대해 스스로 강한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한일전에 대처하는 지소연의 멘탈을 치하했다. "후반 27분 실점 이후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더 강한 팀으로 가려면 고비를 슬기롭게 넘겨야 한다고 주문했었다. 우리 주장 심서연 선수가 컨트롤 잘해줬다"고 말했다.
3년만에 국내에서 펼쳐진 여자축구 A매치 동아시안컵을 계기로 향후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노력과 관심을 촉구했다. "10월27일 캐나다 A매치가 잡혀있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4개국 대회지만 아시아 여자축구의 수준 상당히 올라와있음을 보여줬다. 이런 대회를 통해 좀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 잘 체크하고 보완해서 좋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여자축구 팬들이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를 보셨다. 더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빼놓지 않았다.
잠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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