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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상대는 역시 신시내티의 1번타자, 추신수였다. 류현진은 초구에 바깥쪽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내리 볼 4개를 던지면서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첫 맞대결에선 동생인 류현진이 살짝 긴장한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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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다저스 타선은 헨리 라미레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제이 브루스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B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91마일(약 147㎞)짜리 높게 들어가버렸다. 실투였다. 브루스의 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는 직선으로 날아가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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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선두타자로 나선 투수 브론슨 아로요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다시 추신수와 만났다. 이번엔 류현진의 승리였다. 좌타자를 상대로 좀처럼 던지지 않는 체인지업을 이용했다. 초구 슬라이더가 볼이 된 뒤, 2구째 던진 몸쪽 80마일(약 129㎞)짜리 체인지업에 추신수의 배트가 나갔다. 배트 중심을 비켜간 타구는 1루수 앞으로 굴러갔다. 1루수 앞 땅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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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4,5,6,7회는 퍼펙트였다. 모두 삼자범퇴였다. 보토부터 13타자 연속 범타였다. 4회 1사 후 앞서 홈런을 허용했던 브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시즌 100탈삼진 고지를 밟기도 했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헤이시에게 몸쪽 높은 직구로 스탠딩 삼진을 뺏어낸 것을 포함해 7회 마지막 타자 프래지어마저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기록은 7이닝 2안타 1홈런 1실점. 볼넷은 1회 추신수에게 내준 게 유일했고, 탈삼진은 9개나 잡아냈다.
지난 5월 1일 콜로라도전(12탈삼진) 이후 최다 탈삼진이었다. 그동안 탈삼진이 다소 적었지만, 지난 4월 14일 애리조나전(9탈삼진)에 이어 두번째 최다 탈삼진 경기를 펼쳤다.
다저스 타선은 5회 스킵 슈마커의 투런홈런으로 3-1로 앞서갔다. 7회엔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대1로 승리한 다저스는 후반기 8승1패의 놀라운 성적을 이어가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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