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명백한 잘못임에도 일본의 뻔뻔함은 극에 달했다. 자신들의 잘못을 모르쇠로 일관한채 남탓만 했다. 먼저 한국 응원단인 붉은악마를 걸고 넘어졌다. 붉은악마는 경기 시작 직전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의 초상화를 펼쳤다. 초상화가 내려간 뒤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대형 플래카드 문구를 문제삼았다.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이다. 과거사에 대한 반성은 커녕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을 향한 날카로운 외침이었다. 일본축구협회는 즉각 항의했다. 플래카드 철거를 요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제소까지 들먹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본 언론들은 지소연(고베 아이낙) 때리기에 나섰다. 지소연은 27일 여자 한-일전에서 2골을 넣으며 한국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지소연은 "축구를 하면서 일본이 한국 축구를 밑으로 보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를 '지소연이 일본 생활을 하면서 무시와 차별을 당했다'고 왜곡보도했다.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지소연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Advertisement
붉은악마의 행동, 민족적 감정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방법과 과정이 잘못됐다. 축구장은 정치적 감정을 표출하는 장소가 아니다. FIFA가 정치 종교 상업적 행동을 금지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축구장은 순수한 스포츠와 정정당당한 대결의 장이기 때문이다.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 도를 넘어선 잘못된 정치적 표현이었다. 분명 붉은 악마는 정치적 단체가 아니다. 물론 일본 응원단의 만행 역시 비난받아 마땅하다.
Advertisement
이후 붉은악마는 플래카드와 걸개를 걷었다. 동시에 응원도 거부했다. 붉은악마의 침묵에 관중들은 곳곳에서 '대~한민국'을 외쳤다. 하지만 붉은악마가 동참하지 않으면서 힘을 잃었다.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은 후반전 내내 일본 응원단의 함성과 노래 소리만이 넘쳤다. 흡사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같았다. 너무도 실망스러운 장면이었다.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다. 민족 감정은 더 뜨거운 응원으로 표출해야 했다. 축구장에서 울려퍼져야 할 건 정치구호가 아니라 하나된 "대~한민국"의 응원 목소리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박나래, 스트레스로 머리카락 다 빠져..“막걸리 학원도 수강 취소” -
'정철원 외도 폭로' 김지연 "결혼=고속노화 지름길, 성적 안 좋으면 내 탓" -
김나영, 재혼 진짜 잘했네...♥마이큐, 두 아들에 지극정성 '아빠의 주말' -
김주하 “폭행·외도 전남편, 성형남..이제 외모 안 봐” -
주민센터, '지각無 100% 출근율'의 비밀→대신 출근 체크였다…'안면인식 시스템'있는데 가능하다고?(하나열) -
9개월 된 의붓子 살해 흉악범, 교도소 면회실서 낯 뜨거운 애정 행각 '충격' "막장 끝판왕" -
"벌써 전역했다고?"…'김구라子' MC그리, 해병대 전역현장 공개→적응하기까지 우여곡절 비하인드 大방출(미우새) -
지상렬, 16세 연하♥ 신보람과 연애스토리 공개…"환감잔치 전에 다른 잔치도할 것 같다"(살림남)[SC리뷰]
스포츠 많이본뉴스
- 1.대한민국 역대급 분노 '김연아 금메달 강탈', 피겨 편파 판정 실존 확인...자국 선수에 더 높은 점수, 설마 차준환도 피해자?
- 2."태극마크 버릴 수밖에 없었다" 귀화, 마침내 털어놓은 '진심'! 中 린샤오쥔→헝가리 김민석…대한민국보다 '얼음' 더 사랑
- 3.'도전자' 고우석, 올해 첫 등판서 만루포+3점포 '최악' 난타…"야구에 인생 걸었다" 했는데 → WBC 대표팀도 먹구름 [SC포커스]
- 4.[속보] 미쳤다! 손흥민, 메시 앞에서 리그 1호 도움 폭발...LA FC, 인터 마이애미에 1-0 앞서 (전반 진행)
- 5.'1636억 亞 1위 잭팟'의 발판, 美 이제 이 선수 주목한다…"국제유망주 1위, 122m 이상 장타 당황시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