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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시작이었다. 수원FC와의 FA컵 16강전(3대4 패), 0-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임경현은 나홀로 2골을 밀어넣었다.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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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요청에 임경현은 손사래를 쳤다. "영입 후 잇달아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지만 팀 성적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개인 성적보다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이유였다. 전남은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로 저조했다. 임경현의 프로생활은 부상과의 사투였다. 지난 5년간 무릎수술만 3번 했다. 날카로운 킥력과 감각적인 볼 터치로 이름을 알렸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이 늘 발목을 잡았다. 수원에서 재기를 다짐했던 지난시즌 초, 서울전 전날 아킬레스건 부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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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시작한 만큼 나는 이제 시작"이라며 웃었다. "화려한 선수보다 오래 뛰는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화려하게 프로무대에 들어섰지만, 이후 축구인생은 쉽지 않았다. 동갑내기들과 템포가 달랐다. 시련을 이겨내고 프로 5년차에 자신의 템포를 찾아낸 임경현에겐 남다른 여유과 겸손함이 있었다. "웬만한 일은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힘든 일에 익숙하다"고 했다. 견뎌낼 수 있는 여유과 인내심이 생겼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게 됐다. 또다시 날선 킥으로 31일 성남과의 홈경기, 전남에서의 5번째 경기를 준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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