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타격상, 장타율상, 출루율상의 경우 규정타석의 적용을 받는다. 야구규칙은 메이저리그를 따라 만들어졌다. 총경기수의 3.1배 이상이란 수치가 여기서 나왔다. 마이너리그는 2.7배다. 공식 야구규칙엔 원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기 소속팀이 한 시즌에 치른 경기수의 3.1배 이상의 타격수를 필요로 한다. 수를 산출할 때 소수점 이하는 버린다'고 설명하고 있다.
Advertisement
모창민은 두 차례의 부상으로 4월 한 달 간 고작 4경기 출전에 그쳤다.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뒤, 복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주루플레이 도중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뒤늦은 규정타석 진입의 이유다.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5월 둘째주부터 주전멤버로 뛰었다.
Advertisement
채태인은 올시즌 완전히 부활한 모습이다. 타율3할7푼으로 규정타석에 들어설 경우, 단숨에 타격 1위로 올라서게 된다. 기존 선수들과 격차도 크다. 타격왕 등극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규정타석에 들어온 뒤 부진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한동안 고타율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Advertisement
물론 이들이 남은 경기에서 규정타석을 채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병규는 매경기 4타석에 들어서도 규정타석에 1타석이 부족하다. 이진영은 안정권에 들 수 있지만, 타율을 유지한다는 보장이 없다. 경험이 부족한 신종길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는 아직 예외조항이 적용돼 타격왕을 차지한 이는 없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선 종종 나오는 일이다. 현재 예외규정의 덕을 볼 수 있는 이는 역시 최고 타율을 기록중인 베테랑 이병규다.
하지만 이 경우, 타율엔 분명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해도 타율 유지가 어려운 판에, 규정타석 때문에 억지로 타석에 들어서다 보면 타율은 자연스레 떨어지게 돼있다.
또한 타석수가 적은 타자는 똑같이 안타를 치지 못하더라도, 타율의 하락세가 크다. 지표가 적기에 당연히 감수할 일이다. 만약 채태인이 규정타석에 진입한다 해도, 자칫 컨디션 유지에 실패하면 순식간에 기존 상위권 선수들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일이다. 뒤늦게 장내로 들어와 갖게 되는 '핸디캡'이다.
반대로 지금까지 규정타석을 채운 타격 상위권 선수들에게도 고민이 있다. 이들은 타율을 올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지표가 너무 크다. 현재 타율을 유지하는 것도 버겁다. 하지만 아직 장외에 있는 경쟁자들보단 느긋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팀 상황이 있겠지만, 시즌 막판엔 컨디션에 따라 출전 여부를 조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장내 타격왕 후보군과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장외 후보들까지. 규정타석이 주는 미묘함까지 더해져 타격왕 싸움은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과연 2013년 수위타자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이요원, '박보검 닮은꼴' 셋째 아들 최초 공개..이민정♥이병헌과도 만남 -
김준수, 사이버트럭 국내 1호 차주라더니 "테슬라만 5대..슈퍼카 15대 처분" -
故 이은주, '주홍글씨' 뒤에 숨겨진 고통....21주기 다시 떠오른 그날 -
故 성인규, 24살 목숨 앗아간 '흉선암' 뭐길래?...팬들 눈물의 13주기 -
'김구라 아들' 그리, '군 월급 30배 인상' 실화?...'55세' 임원희 충격 (미우새) -
카리나 손 만지작? 김도훈, 논란 커지자 직접 해명 "손댄 적 없다" -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 일란성 쌍둥이 언니 공개 "내 행세하고 돌아다녀" -
김대호, 퇴사 9개월만 4억 벌었다더니..."10년 안에 은퇴가 목표" ('데이앤나잇')
스포츠 많이본뉴스
- 1."김연아 금메달 빼앗아 갔잖아!" 논란의 연속, 충격 주장…'러시아 선수 없으니 女 피겨 경기력 10년 후퇴'
- 2.'헝가리 귀화 후 첫 올림픽' 김민석, "대한민국 너무 사랑했기에 밤낮 고민"→"스케이트가 내 인생의 전부였다"[밀라노 현장]
- 3.[밀라노 현장]'빙속 맏언니' 박지우 매스스타트 결선 14위…女빙속 베이징 이어 노메달, 韓빙속 24년만의 노메달 '충격'
- 4."결선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조승민, 아쉬움의 눈물..."부족한게 많다고 생각했다"[밀라노 현장]
- 5.누구보다 컸던 '철인' 이승훈의 빈자리..."매스스타트는 변수 대처가 실력" 정재원, 다시 도약할 시간[밀라노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