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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난다. 불가능해 보였던 개인 기록의 돌파나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전망되던 팀 성적의 수직 상승과 같은 일이다. 프로야구판에는 '기적'을 현실로 만든 인물들이 많다. 가장 최근에는 사회인야구를 전전하다가 프로 1군에 극적으로 합류해 데뷔전에서 홈런을 친 넥센 안태영같은 인물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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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동섭은 30일 광주 삼성전에서 6회에 등판해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5월 19일 부산 롯데전에서 선발로 나와 4이닝(7안타 5자책점)을 던지고 난 뒤 딱 438일 만이다. 그간 심동섭은 병원에서 그리고 재활군에서 홀로 싸워왔다. 타자가 아니라 스스로와 싸운 시기였다. 팔꿈치에 두 번의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매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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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2시즌이 되자 심동섭에게 시련이 닥쳤다. 불펜으로 시즌을 출발했는데, 공끝이나 제구력이 1년 전과 달랐다. 5월부터는 일시적으로 선발 전환을 시도했는데, 전부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대실패였다. 알고보니 팔꿈치가 아팠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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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상대는 리그 1위 삼성. 그것도 클린업 타선부터였다. 하지만 심동섭은 흔들리지 않았다. 특유의 배짱을 무기로 1이닝을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운이 좋았어요. 그렇게 좋은 공은 아니었는데…하지만 상대를 의식하진 않고, 집중해서 던지긴 했죠". 심동섭은 수술 후 벅찬 첫 경기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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