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카카오톡이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카카오의 카카오톡 글로벌 가입자수가 1억명을 돌파했고, NHN의 라인이 2억 가입자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카카오톡이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톡의 가입자수는 약 3500만명으로 국내 스마트폰 보급량과 맞먹는 수치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NHN의 계열사 라인주식회사가 2011년 6월 출시한 라인이 한 발 앞서 있다. 카카오톡이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한 반면 라인은 글로벌, 특히 일본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다져 글로벌 시장에서 더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김상헌 NHN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라인을 통해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단초도 만들었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시장 발굴 의지를 표명했다.
라인과 카카오톡이 해외 가입자를 대폭 늘릴 수 있었던 성공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단순히 모바일 메신저 기능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 플랫폼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났다는 점이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톡 출시 이후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게임하기, 플러스 친구, 카카오 페이지, 카카오 스토리 등 SNS, 쇼핑, 콘텐츠 등을 망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는 "모바일 메신저로 시작한 카카오톡은 모바일 소셜 플랫폼으로 도약해 수익을 창출한 최초의 모델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라인도 라인 모바일 게임, 라인 카메라, 라인 플레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플랫폼에서 선보이고 있다.
NHN 관계자는 "특히 스티커 등 콘텐츠, 게임, 카메라 등 라인에서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의 인기가 높다"며 "향후 현지화 작업을 거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라인과 카카오톡은 해외 가입자를 더 늘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해외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 스페인, 인도 등 전 세계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카카오톡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가입자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디지털타임스 김나리기자 narina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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