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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입는 컴퓨터, 눈앞의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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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 스마트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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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
◇말하는 신발
#길 가던 사람을 바라보자 그 사람이 입은 옷의 브랜드와 사이즈, 판매점 위치정보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안경에 나열된다.

영화 속에서만 가능했던 이 같은 일이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안경이나 손목시계, 모자, 신발 등 일상적인 물건들이 똑똑해지는 '웨어러블(wearable) 컴퓨터'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 말 그대로 컴퓨터를 입고 다닐 수 있게 됐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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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것이 손목시계에 스마트 기능을 더한 스마트워치이다. 이미 시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워치가 출시돼 있는데, 그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시장에 먼저 진출한 미국의 벤처기업 페블(Pebble)사는 지난 7일 선보인 스마트워치로 매진 행렬을 이끌어 냈다. 스마트폰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전화 받기와 거절을 결정할 수 있는 리모컨 역할 등을 하는 소니의 스마트워치 역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며, 9월 경 스마트워치2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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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마트워치의 초기 버전은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역시 한계가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차세대 모바일에 대한 얼리 어댑터들의 호기심으로 어느 정도 시장을 만들 수는 있지만, 스마트폰만큼 대중화시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단순하면서도 유용한 기능으로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는 스마트워치가 있으니, 바로 헬스케어용 스마트워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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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컴퓨터는 헬스케어 제품으로 적합해 스포츠 브랜드 대기업들이 큰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나이키의 '퓨얼밴드', 아디다스의 '마이코치', 조본의 '조본업' 등은 이미 많은 사람이 쓰는 대중적인 제품이 되고 있다. 퓨얼밴드나 조본업이 팔찌 형태로 운동량을 측정해 준다면 마이코치는 신발이나 헤어밴드 등 몸에 부착해 운동량을 측정해 주거나 맞춤형 트레이닝 시스템을 통해 음성으로 운동 페이스를 조절해 준다. 모두 10만원에서 20만원대의 가격이다. 안타깝게도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된 제품은 없다.

안정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운동분야의 웨어러블 컴퓨터는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는 컴퓨터로서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아이디어도 풍부하다. 대표적인 예가 구글의 '말하는 신발'이다. 이 제품은 일반 운동화에 스피커, 압력센서, 가속도계, 지도, GPS, 블루투스를 장착해 사용자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해 각종 메시지를 텍스트나 음성으로 전달할 수 있다.

말하는 신발은 사용자가 운동화를 착용했는지, 움직이고 있는지, 얼마나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지를 감지한다. 신발을 벗어 놓으면 '지루하다'고 말하고, 사용자가 걷기 시작하거나 달리기 시작하면 '이제 좀 낫다, 바람이 스치는 느낌이 좋다'고 말한다. 사용자가 농구를 시작하면서 뛰어다니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완전 불붙었네'라고 글을 올려, 사용자의 친구들이 댓글까지 달게 한다.

웨어러블 컴퓨터가 본격 개화되는 시기는 내년쯤이 될 전망이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제품은 아무래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워치, 그리고 구글의 구글 글래스이다. 모바일 분야의 최강자인만큼 디자인이나 기능 면에서도 타 제품을 압도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들 제품은 출시 전부터 무수히 많은 루머를 양산해 내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삼성기어'는 오는 9월 갤럭시노트3와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의 아이워치는 이보다는 조금 늦은 내년께 출시될 전망이다.

이들이 만든 스마트워치가 어떤 기능을 담고 있을지, 얼마나 스마트워치의 한계를 깰지는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모바일 기기를 비롯한 전자제품과의 단순 정보 교환은 물론 이용자의 건강상태 체크, 카메라, GPS, 음악 또는 영상 재생, 문자 수신 등의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S보이스나 애플의 시리와 같은 음성인식 시스템을 활용한 기능도 담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개발자용 제품까지 출시된 구글의 구글 글래스는 내년 1분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 대는 300~500달러로 예상된다. 구글 글래스는 웨어러블 컴퓨터 산업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의 눈에 보이는 현실에 다양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 증강현실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디지털타임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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