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SK를 제물로 시즌 첫 4할 승률 고지를 밟았다. 3연전을 싹쓸이했다.
NC는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5대4로 승리했다. 선발 노성호가 5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이성민(3⅓이닝)-임창민(2이닝)-이민호(1이닝)가 호투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세번째 3연전 스윕이다. 이날 승리로 33승3무49패를 기록한 NC는 승률 4할2리를 기록하면서 시즌 처음으로 4할 승률을 넘어섰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초 2사 후 나성범이 SK 선발 김광현의 3구째 144㎞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볼카운트 2B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몸쪽 낮게 들어온 공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시즌 8호 솔로홈런이자, 나성범이 원정경기서 친 첫 홈런이었다.
SK도 가만 있지 않았다. 1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동점 솔로포를 날린 데 이어, 2사 후 박정권이 역전 솔로홈런을 날렸다. NC 선발 노성호의 직구 승부를 간파하고, 연달아 장타가 터졌다.
1-2로 뒤진 2회초, NC는 선두타자 권희동이 벼락 같은 동점 솔로홈런을 날려 금세 균형을 맞췄다. 권희동은 볼카운트 2B2S에서 들어온 김광현의 6구째 148㎞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낮게 잘 제구된 공을 제대로 걷어 올렸다. 권희동의 시즌 9호 홈런. 권희동은 3연전 첫 날인 지난 30일 경기서 홈런을 날린 것을 포함해 9개의 홈런 중 무려 5개를 SK전에 집중시키는 괴력을 선보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NC 타선은 기세를 올려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다음 타자 지석훈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이현곤의 3루수 앞 땅볼로 1사 2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은 김광현과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3-2로 역전에 성공한 NC는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2사 후 김종호의 우전안타로 1,3루 찬스가 이어졌고, 모창민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5-2까지 달아났다.
NC 선발 노성호는 3회 2사 후 최 정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2⅔이닝 4실점하며 지난 경기 호투를 재현하지 못했다.
하지만 NC 마운드는 단단했다. 이성민이 3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임창민도 2이닝 무실점으로 7,8회를 막아냈다. SK 선발 김광현은 2회까지 5실점한 뒤, 3,4,5,6회를 삼자범퇴로 마치는 등 안정된 피칭을 보였다. 7회 볼넷 1개를 내줬을 뿐이었다. 7이닝 5실점, 아쉬움이 남는 피칭이었다.
NC 마무리투수 이민호는 9회 올라 박진만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대타 한동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정근우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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