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스윕 승리로 광주 원정을 기분좋게 마친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백업 자원들이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그럴 만했다. 삼성은 요즘 조동찬과 김상수의 부상으로 인해 백업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배영섭도 7월 30일 첫 타석에서 자신의 타구에 정강이를 맞는 바람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들 핵심 주전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하는 이가 강명구 정병곤 정형식 등이다.
류 감독이 언급한 백업 자원 가운데 1일 KIA전 12대2 대승에서 눈길을 끈 이는 강명구였다.
강명구는 이날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을 했다. 한 번 출루했다하면 어김없이 들어와 3득점까지 보탰다.
강명구가 프로에 데뷔한 이후 한 경기에서 3득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동안 강명구는 대주자 전문이었다. 조동찬이 빠진 틈을 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강명구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선발 출전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우선 감사한다. 코치님들도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고 말했다. 특히 "대주자로 만족하지 말고 주전으로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라", "언제든지 주전을 꿰찰 수 있다"는 격려가 큰 힘이 됐단다.
"즐겁고 행복하다. 이런 날이 계속 반복됐으면 좋겠다"는 강명구는 "주전에 대한 욕심이 물론 있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감독님이 누구를 쓸까 고민할 때 내이름이 떠오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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