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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브라질 일색' 남미 외국인 선수 다변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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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스. 사진제공=대전 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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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는 유럽과 함께 세계축구의 양대 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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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축구연맹에 등록된 국가수는 10개에 불과하지만, 무려 5개의 월드컵 티켓이 주어진다. 세계 축구를 주름잡는 스타들도 즐비하다. 브라질의 네이마르,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이상 바르셀로나), 콜롬비아의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우루과이의 에딘손 카바니(PSG) 등은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한다. 그만큼 각국의 수준이 높다. 특히 남미는 세계축구시장의 선수공급처다. 축구에 죽고 사는 대륙인만큼 선수풀도 넓다. 남미 출신 선수들은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까지 각국의 리그에 진출해 있다.

K-리그 클래식도 마찬가지다. 파라과이 출신의 공격수 오르티고사(전 울산), 아르헨티나에서 건너온 수비수 무사(전 수원), 볼리비아 대표 출신의 아르체(전 성남) 등이 한국 무대를 누볐다. 그러나 지금은 브라질 출신에만 편중돼 있다. 울산과 제주는 아시아쿼터를 제외한 나머지 외국인선수를 모두 브라질 출신으로 채웠다. 다른 구단도 크게 다르지 않다. 외국인선수가 없는 포항을 제외하고 클래식 구단들 모두 브라질 국적의 선수들을 한명 이상 보유하고 있다. K-리그 사상 최초 3년 연속 두 자릿수 도움과 최단 기간 50-50 클럽의 주인공인 몰리나(서울·콜롬비아)만이 홀로 비브라질 출신 남미 선수로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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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들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변화의 중심지는 대전이다. 대전은 후반기 반전을 위해 콜롬비아 출신의 공격수를 2명이나 영입했다. 저렴하고 실력있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남미 출장을 계획한 김인완 대전 감독은 브라질 대신 콜롬비아로 향했다. 경제 호황을 맞은 브라질이 선수들의 몸값이 대거 올렸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이 곳에서 플라타와 아리아스를 발굴했다. 콜롬비아 데포르티보 페레이라(2부리그)에서 뛰었던 공격수 플라타는 1m72, 65kg의 날렵한 체격으로, 빠른 발과 많은 활동량이 강점이다. 장고 끝에 영입한 최전방 공격수 아리아스는 콜롬비아 대표로 A매치에 출전했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전은 콜롬비아 출신 듀오가 경기력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김 감독은 "남은 절반의 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득점력 강화가 절실했다. 하반기 반등을 위해 아리아스-플라타 콜롬비아 콤비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재편성했다. 두 선수 모두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활약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남도 우루과이 출신의 라엔스를 데려왔다. 라엔스는 우루과이리그 명문 벨레비스타 소속으로 2012∼2013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트린 공격수다. 라엔스는 1m78으로 큰 키는 아니지만 성남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익수 성남 감독은 "득점력 있는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라엔스는 올 시즌 우리 팀의 부족한 득점력을 보완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공격진의 부담을 덜어 줄 선수다. 하루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축구의 매력은 다양성이다. 나라별로 특유의 색깔이 있다. 브라질 일색을 넘어 다른 색깔을 지닌 새로운 국적의 선수들은 클래식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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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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