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삼성과의 잠실 빅매치 3연전 첫 경기를 잡았다.
LG는 2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우규민의 호투와 이병규의 투런포를 앞세워 4대2로 승리했다. 선두 삼성과의 잠실 3연전 첫 경기를 이긴 2위 LG는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선발로 나선 우규민은 6이닝 동안 4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7연승을 달렸다. 시즌 9승으로 다승 공동 3위. 반면 삼성 왼손 선발 차우찬은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째를 안았다.
5회까지는 양팀 선발간의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그러나 LG는 6회말 한꺼번에 3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선두 박용택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진영이 차우찬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쳐 좌전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루서 이병규가 차우찬으로부터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3-0을 만들었다.
삼성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8회초 2사 만루서 박석민이 LG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2타점 좌측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계속된 2,3루 기회에서 대타 배영섭이 2루수 땅볼로 아웃돼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8회말 이진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봉중근은 앞 투수들이 내보낸 주자들의 득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1⅓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3세이브째를 올렸다.
LG 김기태 감독은 경기후 "최강 삼성에 승리해서 큰 영광이다.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과 응원해준 팬들의 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뻐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경기 막판 따라붙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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