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가 84일만에 3승째를 거두며 팀내 토종 에이스의 복귀를 알렸다.
김선우는 1일 부산 롯데전서 5이닝 동안 1실점하며 팀의 8대3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안타는 3개만 허용했고, 4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2회 황재균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내준 게 아쉬웠다.
구속은 최고 143㎞였지만 슬라이더, 투심과 함께 던지며 롯데 타자에게 정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5월 9일 인천 SK전 이후 약 석달만에 맛보는 승리다. 게다가 부진 때문에 지난 6월 5일 이후 2군에 내려간 뒤 약 두달만에 올라와 던진 첫 경기서 좋은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돼 기쁨이 두배.
김선우는 "이닝 생각은 하지 않고 매이닝 전력투구하는 마음으로 던졌다. 타선 덕에 편하게 갈 수 있었다"는 김선우는 "두달이란 긴 시간이 걸려 올라왔는데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부지런히 팀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했다.
치열한 4강 싸움을 하는 후반기 두산 선발진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니퍼트와 헨킨스를 비롯해 노경은 유희관 이재우 등이 선발진에 포진돼 있다. 여기에 김선우가 더해져 6명의 선발 투수를 갖추게 됐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5명의 선발투수로 로테이션을 할 뜻을 밝혀 이중 1명은 중간계투로 나서야할 상황이다. 즉 팀내 경쟁이 붙게 되고 경쟁력이 높아진다. 최근 불펜진이 좋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강력한 방망이가 있는 두산으로선 4강 싸움에 자신감이 붙게 된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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