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은 확실히 되살아났다. 이번에는 골이라는 마침표를 찍고 승리를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대전 시티즌은 성남일화와 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수요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전후반 내내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상대 골문 앞에서 무너지며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역으로 인천 설기현의 슈팅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경기에는 패했지만, 대전은 볼 점유율에서 6대4로 앞섰고 슈팅과 유효슈팅 갯수 역시 두 배 정도 앞섰다. 득점으로 연결될 만한 찬스가 계속해서 몇 차례나 나왔다. 문전에서의 침착성이 아쉬운 대목이다. 비록 전반전 실수로 인한 실점은 있었지만, 수비는 일정 궤도에 올라선 것이 느껴졌다. 대전은 수비수인 박진옥과 윤원일을 빼고 공격수인 주앙파울로와 이동현을 투입하는 등 파상공세를 펼치면서도 수비 불안은 없었다. 선수 교체 이후에도 대전은 변함없이 공격을 주도했다.
지난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콜롬비아 공격 콤비 아리아스와 플라타다. 이번 하반기 추가등록기간에 영입된 두 선수는 꾸준히 공격의 줄기를 이어가며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빠른 발과 순간적인 침투력으로 서로 패스를 주고받으며 인천 수비진을 계속해서 괴롭혔다. 첫 실전 경기에서 보여준 두 선수의 경기력이라면, 이번 성남전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성남은 7월 초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를 거두는 등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순위도 9위까지 하락했다. 연이은 부상의 여파다. 그러나 성남은 김동섭 이승렬 등 이름값 높은 공격수들과 김평래 김태환 등 알짜배기 미드필더 등을 보유한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대전에게는 지난해 성남 원정에서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선수단은 올해도 탄천운동장에서 승리사진을 찍겠다는 각오다.
김인완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악착같이 뛰고 있다. 득점에만 성공하면 실마리가 풀릴 텐데, 득점이 없다 보니 쫓기는 마음이 드는 것 같다. 우리 선수들 모두 능력은 충분하다. 부담감을 떨쳐 내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목표는 승리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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