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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첫 해트트릭' 임상협 "경남전 골 못넣으면 삭발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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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전에서 골을 못 넣으면 삭발하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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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임상협(부산)의 의지가 담긴 한 마디였다.

임상협은 3일 경남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전반 26분, 전반 39분, 후반 20분에 골망을 흔들었다. 2009년 프로 데뷔 이후 첫 해트트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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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임상협은 최근 8경기 연속 골맛을 보지 못했다. 올시즌 5골로 팀 내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플레이에 비해 낮은 골 결정력은 보완해야 할 점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임상협은 "몸이 좋았는데 골이 안들어가 마음고생을 좀 했다. 오늘도 골을 못 넣으면 삭발을 할까 생각도 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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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감독의 믿음이 임상협을 깨웠다. 임상협은 "감독님께서 많이 신뢰해 주시고 항상 잘할 수 있게 자신감을 북돋아 주신다. '나에게 패스를 안주면 우리 편에게 욕하라'고 주문할 정도다. 그런 믿음이 있었기에 플레이하기에 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트트릭한 뒤 윤성효 감독님이 머릿 속에 떠올랐다. 수원 원정에서 승리를 챙겨드리고 싶었는데 패해서 죄송한 마음이었다. 믿어주시는 만큼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상협이 이날 해트트릭 작성에 도우미 역할을 한 선수는 스트라이커 윤동민이었다. 윤동민은 임상협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임상협은 "윤동민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다. 연계 플레이, 등을 잘 지는 등 장점을 알아서 편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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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협의 개인 최다골은 10골이다. 2011년 기록했다. 이 기록까지 두 골 남았다. '몇 골을 더 넣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개인 최다골인 10골 넣고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골보다는 팀이 상위 스플릿에 올라가는 것이 먼저"라고 고개를 숙였다.

부산은 앞으로 다섯 차례 높은 산을 넘어야 한다. 7일 FC서울과의 FA컵부터 마지막 4경기에서 1~4위와의 클래식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임상협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임상협의 꿈이다. 홍명보호 1기에는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임상협은 "대표팀은 항상 가고 싶은 곳이다. 그러나 판단은 홍명보 감독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내가 해야 하는 것은 클래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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