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강원 FC를 제물로 K-리그 클래식 3위로 뛰어 올랐다.
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1라운드 강원전에서 4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최근 효과를 보고 있는 케빈-이동국 투톱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른 측면 수비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중앙 수비수 김기희를 풀백으로 돌리는 모험도 강행했다.
경기 초반 전북은 강원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전반 19분 진경선의 크로스를 받은 최진호가 헤딩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먼저 갈랐다. 전북은 2분 뒤 케빈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중앙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던 전북은 측면에만 의존하며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최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희도와 케빈, 레오나르도를 잇따라 빼고 서상민 티아고 송제헌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에닝요의 대체자로 전북의 유니폼을 입은 티아고의 투입은 전북 공격 전술에 변화를 가져왔다. 빠른 측면 돌파와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전북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측면에 의존하던 공격 루트로 중앙으로 활로를 넓혔고 측면 공격도 동시에 살아났다. 이후 전북은 후반 37분 정인환의 헤딩 결승골과 후반 39분 송제헌, 후반 44분 이승기의 연속골에 힘입어 4대1의 대승을 완성했다.
전북은 승점 3점을 챙기며 5위에서 3위(승점 37·11승4무6패)로 두 계단 점프했다. 전북전 패배로 3연패에 빠진 강원은 13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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