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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청주구장을 찾은 야구인 가운데 깊은 감회에 젖은 사람이 있었다. SK 이만수 감독이었다. 이 감독이 청주구장을 방문한 것은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국내 야구로 복귀한 이후 처음이다. 한화가 매년 청주경기를 편성했지만, SK와는 인연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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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이 선수로 뛰던 80~90년대 청주구장은 시설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라운드 상태 뿐만 아니라 관중석 수준도 다른 구장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외야 펜스까지의 거리는 그대로라는 것이다. 좌우 100m에 가운데 펜스는 110m로 예전과 같다. 다만 펜스 위에 그물망을 덧대 높이가 조금 높아졌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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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한화 김응용 감독도 마찬가지. 김 감독도 해태, 삼성 사령탑을 거치면서 청주경기는 2000년대 초에 한 것이 마지막이다. 10여년만에 청주구장을 밟은 것이다. 김 감독은 "예전에도 여기에서는 홈런이 많이 나왔지"라며 폭우로 흠뻑 젖은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청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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