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K-리그 클래식 그룹A 생존 구도 윤곽 드러났다

by
31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구장에서 2013 K리그 제주와 서울의 경기가 열렸다. 서울 몰리나(오른쪽)가 제주 오주현의 반칙에 넘어지고 있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7.31.
Advertisement
균열이 있었고, 틈새가 벌어졌다.

Advertisement
살벌한 전쟁, 혼돈의 연속이었다. 짙은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있다. K-리그 클래식 그룹A 생존 경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스플릿 분기점까지 5라운드밖에 남지 않았다. 올시즌 클래식은 26라운드 후 우승을 다툴 그룹A와 피말리는 강등 싸움을 벌일 그룹B로 나뉘어 진다. 커트라인은 7위다. 상위 7개팀이 그룹A, 하위 7개팀이 그룹B에 포진한다. 그룹이 분리된 후 두 개의 리그로 운영된다. 26라운드는 9월 1일 오후 3시 전국 7개 구장에서 일제히 벌어진다. 혹시 모를 조작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이다. 마지막 갈림길이다.

Advertisement
그룹A행 티켓은 7장, 과연 어떻게 짜여질까. 생존 구도를 분석했다.

포항-울산 사실상 확정

Advertisement
5경기에서 최대한 얻을 수 있는 승점은 15점이다. 선두 포항(승점 42·12승6무3패)과 2위 울산(승점 41·12승5무4패)은 승점 40점대에 들어섰다. 그룹A의 안정권이다. 포항, 울산과 그룹A 잔류 마지노선인 7위 부산(승점 31·8승7무6패)의 승점 차는 각각 11점, 10점이다. 산술적으로 남은 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그룹A에 포진한다. 물고 물리는 역학구도에서 전패를 해도 잔류가 가능하다.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면 된다.

전북-서울-인천 유력

Advertisement
3위 그룹의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3일 1103일 만에 수원과의 슈퍼매치에 승리한 FC서울(승점 35·10승5무6패·골득실 +10)이 3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하루 뒤 전북이 강원을 4대1로 격파하며 3위(승점 37·11승4무6패)를 다시 탈환했다. 2일 울산과 2대2로 비긴 인천은 서울에 골득실에서 뒤져 5위(승점 35·9승8무4패·골득실 +8)에 랭크됐다. 부산과의 승점 차는 각각 6점, 4점이다. 격차가 크지 않다. 하지만 1~2경기 여유가 있어 서바이벌 전쟁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다. 세 팀 모두 주중 FA컵 8강전을 치른다. 전북과 서울은 홈, 인천은 원정이다. 주말에 열리는 22라운드가 분수령이다. 전북은 울산 원정, 서울과 인천은 정면 충돌한다. 승자에겐 그룹A의 고지가 목전으로 다가온다.

전북은 울산(원정)→전남(홈)→제주(원정)→서울(원정)→인천(홈), 서울은 인천(원정)→대전(홈)→경남(원정)→전북(홈)→대구(원정), 인천은 서울(홈)→강원(원정)→부산(홈)→수원(홈)→전북(원정)과의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전북과 인천의 여정이 다소 껄끄럽다. 서울은 22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와 아시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러야 해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마지막 변수다.

수원-부산-제주-성남 경합

현재로선 6~9위인 수원(승점 33·10승3무8패), 부산, 제주(승점 29·7승8무6패), 성남(승점 27·7승6무8패) 가운데 두 팀이 그룹B로 추락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현 분위기라면 순위대로 제주와 성남이다. 두 팀은 최근 5경기에서 2무3패로 부진하다. 제주는 강원(원정)→대구(홈)→전북(홈)→부산(원정)→대전(홈), 성남은 부산(홈)→수원(원정)→울산(홈)→강원(홈)→경남(원정)과 차례로 격돌한다. 22라운드에서 반전에 실패하면 희망은 없다.

수원은 경남(원정)→성남(홈)→대구(원정)→인천(원정)→전남(홈), 부산은 성남(원정)→울산(홈)→인천(원정)→제주(홈)→포항(원정)과 대결한다. 수원은 4팀 중 가장 유리하지만 여름이적시장에서 주축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이탈해 전력 누수가 컸다. 부상인 정대세는 이달 중순쯤 복귀할 수 있다. 원정이 3차례 남은 것은 부담이다. 자칫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이변의 희생양 될 수 있다. 부산은 안정적인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기복이 있는 것은 흠이다. 이제부터는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반면 10위 전남(승점 24·5승9무7패)과 11위 경남(승점 20·4승8무9패)은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확률은 낮다. 12위~14위 대구(승점 15·3승6무12패·골득실 -16), 강원(승점 15·2승9무10패·골득실 -21), 대전(승점 11·1승8무12패)은 그룹B 포진이 확정됐다.

스플릿이 낳은 세상은 한 순간도 눈을 돌릴 수 없는 극한의 생존 경쟁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