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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전 체제에 대한 김응용 감독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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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6일부터 2연전 체제로 돌입했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스포츠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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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6일부터 2연전 체제로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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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 방식을 유지하다 2연전을 벌이게 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9년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7개팀 체제였던 80년대말에도 2연전과 3연전 방식을 혼합해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편성한 적이 있다. 모든 구단이 3연전 방식에 익숙해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2연전 체제가 올해 처음인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2연전 방식의 가장 큰 특징, 번거로움을 꼽으라면 역시 이동 회수가 많아진다는 점이다. 1주일 6경기를 치르는데 있어 3연전 체제에서는 최대 2번 이동하지만, 2연전 체제 하에서는 최대 3번을 이동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장거리 이동은 체력 관리를 하는데 있어서 주요 장애물로 꼽힌다. 이 때문에 KBO는 9개팀 체제가 도입된 올시즌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짜는데 있어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각 팀의 이동거리 편차를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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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현장 지휘봉을 잡은 한화 김응용 감독에게도 2연전 방식은 그리 익숙한 것이 아니다. 김 감독은 "예전에도 2연전을 한 적이 있는데, 올해처럼 이렇게 길게 했던 기억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페넌트레이스를 하는데 있어서는 별 차이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2연전 레이스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김 감독은 껄껄 웃으면서 "류현진한테 물어보면 될 것이다. 미국은 시차가 2~3시간 있는데다가 몇 천㎞를 이동해야 하니까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안된다"며 "2연전을 한다고 해도 선발 로테이션이나 선수들 기용하는 것은 그대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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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이 언급한대로 미국의 경우 보통 구단 전용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을 하는데, 비행기에 오르고 내리는 시간과 이동 시간, 이동 거리 등을 합치면 훨씬 많은 돈과 수고가 필요하다. 미국 야구를 17년간 경험한 박찬호(은퇴)가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에게 해준 조언 중 하나가 원정경기의 피로감과 시차 극복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동에 대한 선수들의 반응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동 자체를 번거롭고 피곤하게 느끼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버스를 타면서 이동하는 것을 즐기는 선수도 있다. 환경 변화를 편하게 받아들이는 선수들도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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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관해 SK 이만수 감독은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이동이 많아지면 피곤해질 수 밖에 없다. 선수들이 체력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의 경우 8월중 인천-대구-인천-창원을 오르내리는 이동 일정이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걱정한 것이다.

2연전 체제에서 선수단 운영방식이 크게 바뀔 것은 없지만, 체력 유지에 대해서는 선수들 각자가 노하우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청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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