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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영건 3인방, 선발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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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응용 감독은 조지훈(사진) 송창현 유창식 등 3명의 투수에 대해 선발 경쟁을 시키겠다고 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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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 하면 6명으로 갈 수도 있다. 본인들 하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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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올시즌 9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12명의 선발투수를 썼다. 외국인 투수인 바티스타와 이브랜드, 김혁민 등 3명을 붙박이 선발로 기용하고 있을 뿐, 나머지 4,5선발은 유망주들 위주로 등판 기회를 주고 있다. 한화의 리빌딩 작업이 가장 폭넓게 진행되고 있는 포지션이 선발투수라는 이야기다.

사실 한화는 최근 몇 년간만 따져도 선발진이 가장 약한 시즌이 올해다. 지난해에는 류현진 박찬호 양 훈과 외국인 투수들이 주축 선발로 활약하면서 로테이션 걱정이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올해는 매 경기 선발투수를 고민해야 할 만큼 그 폭이 크게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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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한화는 후반기 들어 선발 로테이션이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다. 선발진을 바라보는 김응용 감독의 표정도 한결 밝아졌다. 김 감독은 7일 청주 SK전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리빌딩에 관한 이야기였다.

김 감독은 "(선발 후보들이)다 잘하면 6명으로 갈 수도 있다. 그러나 못하면 5명, 그것도 안되면 4명을 가야 한다. 본인들 하기 나름이다"고 밝혔다. 붙박이 선발 3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유창식 조지훈 송창현이다. 한화의 미래를 짊어질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다. 이 가운데 송창현은 지난 3일 창원 NC전에서 5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생애 첫 선발승을 따내며 주목을 받았다. 후반기 들어 선발 자리를 따낸 신인 조지훈은 지난달 25일 대전 롯데전에서 5⅓이닝 동안 2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가능성을 비쳤다. 그 다음 등판 경기였던 지난 1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3이닝 5실점으로 불안감을 보였지만, 선발 등판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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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조지훈은 좋았다 나빴다 하니까 아직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지금 애들 중에서는 그나마 가능성이 있으니 기회를 계속 줘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신뢰를 보냈다.

유창식은 2개월 가량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지난 2일 1군에 복귀했다. 당시 창원 NC전에서 4이닝 6안타 4실점으로 고전을 했지만,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아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제구력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유창식 역시 계속해서 선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감독은 셋 중 누구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가차없이 불펜으로 보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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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어깨 통증으로 3주간 던지지 못했던 외국인 선수 바티스타의 복귀 경기가 결정됐다. 7일 SK전에 이브랜드를 내보낸 한화는 8~9일 대구 삼성전에 김혁민과 바티스타를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이다. 바티스타는 이날 청주 경기를 앞두고 "예전 구속과 컨트롤을 회복해 가고 있다. 스피드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7년 만에 선발 역할을 하고 있고, 전반기에 많은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피로가 누적돼 구속이 떨어졌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남은 경기에서 팀과 나 모두 나아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청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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