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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라인업 변화로 '천적' 이재학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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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NC의 주중 3연전 마지막날 경기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2사 만루 NC 이재학이 롯데 이승화를 몸에 맞는 볼로 진루시키며 밀어내기로 득점을 허용하자 아쉬워하고 있다.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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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고 있는 LG. 하지만 '천적'은 있다. NC 투수 이재학이다. 올시즌 거둔 6승 중 2승을 LG가 헌납했다. 올시즌 3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59. 그 중 2경기는 아예 점수를 못냈다. LG로선 4월11일 첫 만남부터 기억이 좋지 않았다. 이재학은 6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NC의 창단 첫 승리였다는 점.

'처음' 사나이 이재학은 최근 또 하나의 중요한 기록을 세웠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문학 SK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NC 창단 이후 첫 완봉승. 기분 좋은 흐름 속에 7일 마산 홈경기에서 정신적으로 편한 LG를 올시즌 4번째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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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도 가만히 넘어갈 수는 없었다. 변화를 꾀했다. 이재학 사냥을 위한 특별 타선을 선보였다. 왼손 타자들을 집중배치했다. 무려 7명의 좌타자가 전진배치됐다. 우타자 정의윤, 손주인이 빠지고 좌타자 이병규(7번) 이대형이 선발 출전했다. 타선에 오른손 타자는 4번 정성훈과 9번 윤요섭 단 2명 뿐.

라인업 변화란 승부수는 대성공이었다. LG는 2회 선두 정성훈과 이병규(9번)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가 되자 이병규(7번)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천적'에 맞서 심리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작전. 애써 만든 1사 2,3루에서 오지환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4경기만에 처음으로 이재학을 상대로 뽑아낸 선취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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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선발 신정락의 눈부신 호투 속에 1-0으로 앞선 5회 결정적 승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1사 후 김용의가 2B1S에서 이재학의 136㎞짜리 살짝 높은 패스트볼을 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예기치 못한 홈런 한방. 이재학이 살짝 흔들렸다. 윤요섭 박용택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다. 이대형의 삼진으로 무산되나 싶었으나 이진영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기습적인 더블스틸로 송구실책을 유발하며 3득점째. 이재학이 평정심을 잃었다. 정성훈이 125㎞짜리 높은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이틀 연속 투런홈런으로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었다. '멘붕' 상태로 코너에 몰린 이재학. 하지만 이닝은 끝나지 않았다. 이병규(9번)의 2루타와 이병규(7번)의 시즌 첫 홈런이 터졌다. 2루수가 오지환의 평범한 뜬공을 실책을 한 뒤 김용의의 적시타로 9-0. 더는 버틸 수 없었다. 이재학은 김진성으로 교체됐다.1이닝에 무려 홈런 3개를 허용한 최악의 이닝. 4⅔이닝 동안 10피안타로 9실점(8자책)을 했다. 가장 자신있던 LG를 상대로 올시즌 최악의 피칭을 한 이재학. LG로서는 4경기만에 '이재학 천적 탈출'에 성공한 의미있는 경기였다.




창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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