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은사 주제 무리뉴 앞에서 2골을 폭발시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팬과 언론이 부추긴 복수 프레임을 일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2013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결승전'에서 호날두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무리뉴 전 감독이 이끄는 첼시를 3대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호날두는 1-1로 맞선 전반 30분 환상적인 25m 프리킥골과 후반 12분 헤딩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과의 관계를 질문 받고 "난 언제나 경기에 집중한다. 밖에서 나오는 얘기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주 무리뉴 감독은 미국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자신의 코치 시절을 회상하며 "브라질 레전드 호나우두도 지도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나우두의 영어 스펠링이 호날두와 같은 점을 의식해 호나우두를 '진짜 호날두(the real one)'라고 지칭했다.
앞서 무리뉴 감독이 첼시로 떠나자마자 두 사람의 갈등설이 제기됐던 터라, 언론과 팬들은 무리뉴의 발언을 두고 감독이 호날두를 '가짜'로 폄하했다고 해석하며 싸움에 불을 지폈다.
호날두는 이날 자신의 세리머니가 첼시 벤치를 향한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첼시 벤치가 아닌 우리쪽 벤치를 봤다"면서 "경기전 무리뉴를 만나지 못해 인사하지 못했다. 난 (무리뉴에) 불만이 전혀 없다. 그건 루저가 할 짓이다"라고 다시 한 번 무리뉴 감독에게 나쁜 감정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에 대해선 "선수들이 첼시가 어떻게 플레이할지 알았다. 예상대로 잘 대응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호날두는 올시즌 목표를 레알 마드리드의 10번째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꼽으며 최근 제기되고 있는 재계약설에 힘을 실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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