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승부수를 띄울 때는 아니다. 앞으로 14경기가 중요하다."
LG 트윈스는 2위다. 87경기를 해 52승35패. 7일 현재 선두 삼성과 2경기 차다.
김기태 LG 감독은 신중하다. 미래를 예측하는데 있어서도 조심스럽다. "매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하려고 한다"고 했다. 순위표의 위도 아래도 아닌 LG의 위치만 본다고 했다.
그는 8~9일 롯데와의 홈 2연전을 포함해 앞으로 14경기를 하고 나면 LG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일정상 오는 23일까지다.
LG는 그 시점까지 롯데를 시작으로 두산, 삼성, 한화, KIA, 넥센, SK와 2연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그때까지 현재와 같은 승률을 유지할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는 것 같다.
LG는 현재 5위 롯데(44승39패2무) 보다 승차로 6경기 앞서 있다. 4위 넥센(47승39패1무) 보다는 4.5게임 앞서 있다. LG가 연패를 당하지 않을 경우 지금의 승차는 적지 않다.
김 감독은 "승부수를 띄울 때가 되면 얘기를 하겠다"고 했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14경기 결과가 승부수와 연관이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가장 신경쓸 부분으로 선수들의 부상을 꼽았다. 무더위 속에 강행군을 하면서 일부 선수들의 체력적으로 힘들어 한다는 것이다. 자칫 체력 저하가 집중력 부족으로 이어져 부상자가 나올 수 있다고 염려했다.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더 요구하고 싶은 게 있어도 언론에 대고 말하지 않는다. 그걸 본 선수들이 받을 마음의 상처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 김 감독이 사령탑이 되고 나서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철칙이다.
김 감독은 2군에 머물러 있는 외국인 선발 주키치에 대해서는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고 있다. 어제 2군에서 던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지금 당장 필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주키치가 꼭 필요할 때가 올 것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사령탑 2년차다. LG는 가을 야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김 감독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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