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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부산 사직구장. 롯데와의 경기를 앞둔 KIA 선동열 감독은 "어떻게 해서든 오늘은 이기고 창원으로 가야할텐데…"라며 멀리 선수단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전날 패배의 아쉬움이 짙었지만, 그래도 이날 경기를 잡을 수만 있다면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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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양현종은 부상 이전까지 리그 최강의 왼손 선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1위를 지키며 KIA의 상승세를 주도하는 에이스 역할을 했다. 그래서 선 감독도 양현종의 복귀전에 큰 기대를 걸었다. 양현종이 부상 이전의 구위를 보여줄 수 있다면, 팀의 시즌 막판 4강 복귀 목표에 상당히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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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양현종은 150㎞에 육박하는 강력한 직구가 무기지만, 제구력이 흔들리면 한꺼번에 무너지는 스타일이다. 지난 2년간 그랬다. 그러다 올해들어 제구력이 잡히면서 막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래서 선 감독은 "제구력을 얼마나 안정감있게 가져가느냐가 관건이다. 가능하면 오래 던져주길 바란다"고 양현종의 호투를 바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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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롯데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줄 때부터 제구력의 난조가 확연히 드러났다. 결국 양현종은 1회에만 3안타 1볼넷 1폭투에 내야실책까지 겹치며 무려 4점을 허용했다. 투구수도 38개나 됐다. 힘겨워하는 모습이 확연히 나타났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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