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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환상 다이빙 캐치 뒷얘기, 공이 글러브에서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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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는 평생 잊지 못할 그림같은 다이빙 캐치를 했다. 그 순간 공을 빠트리는 줄 알았다. 글러브 속에서 공이 놀았기 때문이다. LG와 롯데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롯데 전준우가 LG 정현욱의 투구를 몸에 맞으며 그라운드에 엎드려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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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중견수 전준우는 8일 LG전 승리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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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로 롯데가 1점차 앞선 9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LG 오지환의 타구는 전진 수비를 하고 있던 전준우의 키를 넘어가는 것 처럼 보였다. 딱 하는 타구음과 함께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고 경기가 끝나는 상상을 할 무렵, 전준우가 다이빙하면서 잡아냈다.

전준우의 글러브 속으로 공이 빨려들어갔다. 그는 한참을 잠실구장 그라운드에 엎드려 있었다.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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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는 공이 빠져나가는 줄 알았다. "글러브 안에서 공이 살짝 놀았다. 속으로 제발 들어가라고 생각했다." 글러브로 공을 받아보면 공이 안에서 살아 있을 때가 있다. 그럴 때 공이 밖으로 튀어나오게 된다.

전준우의 간절함이 통했다. 공은 글러브 안에서 돌았지만 결국 멈췄다. 롯데가 5대4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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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는 5회 수비 과정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아쉬운 장면이었다. 우익수 손아섭과 타구 처리를 미루다가 박용택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그 바람에 LG 1루 주자 윤요섭이 홈인해 실점했다.

그랬던 전준우는 9회말 롯데가 패할 수 있는 장면에서 팀을 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집중력이 떨어져 팀에 손해를 끼친 걸 제대로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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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는 4번 타자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당분간 롯데 4번은 전준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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