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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도 지난해 4월, 10년 전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일본군 위안부 발언이 뒤늦게 문제가 돼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5개월 간 자숙했다. 이후 tvN '택시'와 '화성인 바이러스'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지만 지상파에 돌아오기까지는 1년이 걸렸다. 더구나 MBC에선 최고경영진이 직접적으로 '불가' 방침을 내리는 바람에 '라디오스타' 복귀까지는 1년 2개월이 걸렸다. 유세윤의 하차로 인한 공백이 아니었다면 시간이 더 걸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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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 사람이 개그맨이라는 것도 거부감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 자신의 과오를, 웃음을 위한 소재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세윤은 'SNL 코리아'의 풍자 대상이 됐다. '위크엔드 업데이트' 코너에서 최일구 앵커는 "음주운전 자수는 단군 이례 처음 있는 일이다. 혼나긴 혼나야 하는데 자수는 잘한 일 같아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고, 이에 안영미는 "돌아이 인정"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과거에 도박 사건에 연루된 개그맨 김준호는 '개그콘서트'의 '꺾기도' 코너에서 화투실력자로 분해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한 개그맨의 소속사 관계자는 "과거의 잘못을 언급하는 게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피할 수 없다면 정면승부로 돌파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냐"며 "개그맨은 그런 점에서 다른 연예인에 비해 이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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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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