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2013년 모스크바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우승했다. 볼트는 12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볼트는 준결선에서 9초92의 기록으로 전체 2위로 결선에 올랐다. 6번 레인에 자리잡은 볼트는 0.163초만에 스타팅 블록을 박차고 나갔다. 출발 반응속도는 8명 가운데 6위에 불과했다. 역시 볼트의 장점은 가속도였다. 레이스 중반 들어 선두로 치고나온 볼트는 80m 지점이 가까워오자 옆라인에서 뛰던 저스틴 게이틀린(미국)마저 제치며 우승을 확정했다. 게이틀린은 9초85로 2위를 차지했다.
볼트로서는 감격적인 우승이었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대회에서 9초58의 세계최고기록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1년 대구대회에서 부정출발하며 실격했다. 이날 우승하면서 4년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동시에 대구의 악몽도 날렸다. 자신의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6번째 금메달을 차지한 볼트는 대회 최다 금메달 획득 기록(8개)을 가진 칼 루이스(8개)에 2개 차이로 다가섰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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