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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약물 복용 파문 A로드, 첫 홈런으로 비난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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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하얀색 핀스트라이프의 홈유니폼을 입은 그가 타석에 들어섰다. 관중석은 들썩였다. 그러나 쏟아져나온 것은 격려의 환호성이 아닌 비난의 야유였다.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홈팬들로부터도 그렇게 외면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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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국 야구선수는 실력으로 말하는 법이다. 로드리게스가 관중들의 야유를 열광의 환호성으로 바꾸는 데는 불과 5분도 걸리지 않았다. 로드리게스가 팀 승리의 발판이 된 시즌 첫 홈런을 터트리며 '금지약물 복용 파문'속에서도 흔들림없는 모습을 과시했다.

로드리게스는 12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지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로부터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볼카운트 1B에서 벌랜더가 던진 2구째 92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가볍게 넘겨버렸다. 타석에 들어선 로드리게스를 향해 야유를 퍼붓던 홈 관중들은 화끈한 동점 홈런이 터지자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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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첫 홈런을 홈구장에서 기록하게 됐다. 더불어 개인통산 648홈런을 기록하게 되면서 역대 통산 홈런 4위인 윌리 메이스(660홈런)에 12개 차로 근접했다. 더불어 1952타점째를 올리면서 역대 타점부문에서 공동 6위였던 스탠 뮤지얼을 1개 차이로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인해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지만, 로드리게스는 계속 경기에 나서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6일 로드리게스에 대해 무려 21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는데, 로드리게스만 이 처분이 너무 과하다며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이로 인해 최종 결론이 나기 전까지 로드리게스는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결국 지난 6일 복귀전을 치른 로드리게스는 10일 디트로이트전에 처음 홈 복귀전을 가졌는데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시즌 첫 홈런을 뿜어내며 여전히 흔들림 없는 막강함을 과시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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