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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천재' LA다저스 에이스 커쇼, 5연승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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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몬스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2연승에 도전했다. LA다저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D-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 했다. 호투를 펼치며 3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류현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는 커쇼.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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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 입단한 '코리언 몬스터' 좌완투수 류현진은 마운드에서의 뛰어난 활약 못지않게,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은 "DH(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온 (타자를 해본 적이 없는)류현진이 뛰어난 타격솜씨도 과시하고 있다"며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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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류현진을 훨씬 압도하는 진짜 '만능 천재'는 따로 있다.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다. 커쇼가 또 다시 투타에서 혼자 맹활약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커쇼는 12일(한국시각)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안타 2볼넷 8삼진으로 2실점(1자책점)하는 눈부신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11승(7패)째를 따냈다. 특히 커쇼는 타석에서도 2회말 2타점짜리 결승타를 치면서 뛰어난 공격력도 함께 과시했다. 말 그대로 '북 치고, 장구도 친' 격이다. 커쇼의 활약 덕분에 탬파베이를 8대2로 꺾으며 홈 3연전을 싹쓸이 한 LA다저스는 지구 2위 애리조나와의 승차를 무려 7.5경기 까지 벌려놨다. 불과 한 달여전까지만 해도 지구 최하위에 머물던 팀이 이제는 압도적인 1위로 독주하고 있는 것이다.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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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승세의 중심에는 에이스 커쇼가 있다. 물론, 류현진 역시 팀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했지만, 아직 현지의 평가나 팀내 입지에서 커쇼에는 못 미친다. 이날 탬파베이전에서 커쇼는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왜 그가 '에이스'인지 증명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커쇼는 2회에도 볼넷 1개만 허용했을 뿐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더니 곧바로 이어진 2회말 공격 때는 타자로 나서 결승타를 쳤다. 2회말 LA다저스 선두타자 안드레 이디어와 A.J. 엘리스 연속 좌전 안타를 치며 만들어낸 무사 1, 2루의 찬스. 그러나 뒤를 이은 후안 유리베와 디 고든이 차례로 범타에 그치며 LA다저스가 기회를 날릴 위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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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료들의 타격이 불만족스러웠는지, 2사 2, 3루에서 타석에 나선 커쇼가 '해결사' 역할을 자청했다. 커쇼는 상대 선발 제레미 헬릭슨과 상대해 볼카운트 1B에서 들어온 2구째 128㎞짜리 체인지업 받아쳐 우전 적시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보통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상대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면 가능한 직구만으로 승부를 건다. 자존심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게 딱히 명문화된 룰은 아니다. 일봉의 불문율 같은 것인데, 가끔은 위기 상황에 빠지면 변화구로 패턴을 바꾸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타격이 전공이 아닌 투수들은 이 변화구를 공략하기 어렵다. 그러나 커쇼는 달랐다.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잘 공략해 2루타를 친 것. 커쇼는 경기 후 "변화구를 친 것이 신기했다"며 스스로도 크게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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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가 고여있던 득점 물꼬를 터주자 LA다저스 타선도 뒤이어 터지기 시작했다. 결국 칼 크로포드와 마크 엘리스의 연속 안타마저 터지며 커쇼가 홈에 들어와 다저스는 3-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값진 결승타를 때려낸 커쇼는 이후부터는 다시 투구에 온 힘을 기울였다.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다 6-0으로 앞선 5회초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 실점도 수비 실책에 의한 것이어서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이후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커쇼는 8회 무사 만루 위기에 빠졌지만, 희생플라이로 단 1점만 내주며 안정감있는 에이스의 경기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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