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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12일(한국시각)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안타 2볼넷 8삼진으로 2실점(1자책점)하는 눈부신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11승(7패)째를 따냈다. 특히 커쇼는 타석에서도 2회말 2타점짜리 결승타를 치면서 뛰어난 공격력도 함께 과시했다. 말 그대로 '북 치고, 장구도 친' 격이다. 커쇼의 활약 덕분에 탬파베이를 8대2로 꺾으며 홈 3연전을 싹쓸이 한 LA다저스는 지구 2위 애리조나와의 승차를 무려 7.5경기 까지 벌려놨다. 불과 한 달여전까지만 해도 지구 최하위에 머물던 팀이 이제는 압도적인 1위로 독주하고 있는 것이다.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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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커쇼는 2회에도 볼넷 1개만 허용했을 뿐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더니 곧바로 이어진 2회말 공격 때는 타자로 나서 결승타를 쳤다. 2회말 LA다저스 선두타자 안드레 이디어와 A.J. 엘리스 연속 좌전 안타를 치며 만들어낸 무사 1, 2루의 찬스. 그러나 뒤를 이은 후안 유리베와 디 고든이 차례로 범타에 그치며 LA다저스가 기회를 날릴 위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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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상대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면 가능한 직구만으로 승부를 건다. 자존심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게 딱히 명문화된 룰은 아니다. 일봉의 불문율 같은 것인데, 가끔은 위기 상황에 빠지면 변화구로 패턴을 바꾸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타격이 전공이 아닌 투수들은 이 변화구를 공략하기 어렵다. 그러나 커쇼는 달랐다.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잘 공략해 2루타를 친 것. 커쇼는 경기 후 "변화구를 친 것이 신기했다"며 스스로도 크게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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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값진 결승타를 때려낸 커쇼는 이후부터는 다시 투구에 온 힘을 기울였다.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다 6-0으로 앞선 5회초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 실점도 수비 실책에 의한 것이어서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이후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커쇼는 8회 무사 만루 위기에 빠졌지만, 희생플라이로 단 1점만 내주며 안정감있는 에이스의 경기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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