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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결정력 화두인 '홍명보호 2기', 홍명보의 48시간 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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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와 친선경기를 갖는 홍명보호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K리거와 J리거(일본)이 주축이 된 이번 '홍명보호 2기' 선수들은 오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페루와 친선경기를 가진다. 홍명보 감독이 임상협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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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2기'의 화두는 골결정력 향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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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첫 실전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동아시안컵에서 젊은 피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수비도 3경기에서 2실점으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문제점이 드러났다. 바로 3경기에서 단 한 골에 그친 골결정력이었다.

골 가뭄 해소를 위해 K-리그 클래식의 '핫가이'들이 승선했다. '해트트릭의 사나이' 조찬호(포항)와 임상협(부산)이 두 축이다. 조찬호는 지난달 31일 강원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임상협은 3일 경남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 '홍심(洪心)'을 흔들었다. 준비된 태극전사들이다. 원톱 자원인 김동섭(성남)과 조동건(수원)도 홍 감독에게 골을 선사할 해결사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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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골결정력 향상에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12일 페루와의 친선경기를 대비한 소집 첫 훈련을 갖기 전 인터뷰에서 "골 가뭄을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선수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 득점은 선수들에게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루와 친선경기를 갖는 홍명보호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K리거와 J리거(일본)이 주축이 된 이번 '홍명보호 2기' 선수들은 오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페루와 친선경기를 가진다. 이근호와 조찬호가 훈련을 펼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역시 그라운드에서 키(key)를 쥐고 있는 것은 선수다. 공격수든, 수비수든 상대 골망을 흔드는 것이 현 시점에서 나와줘야 할 그림이다. 시간은 부족하다. 48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엄밀히 따지면, 준비할 시간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소집 첫 날, 회복 겸 약간의 전술 훈련만 진행된다. 경기 전날인 13일에는 본격적인 훈련이 진행되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홍 감독도 인정했다. 그는 "특별히 준비해야 할 것은 없다.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 동안 선수들이 해왔던 것들이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48시간 안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그 시간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미드필드와 수비진을 기존 선수들로 구성한 것이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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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훈련은 무더운 날씨 탓에 오후 5시부터 진행됐다. 태극전사들은 홍 감독과 1분간 짧은 미팅을 갖은 뒤 훈련에 돌입했다. 선수들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자 홍 감독은 곧바로 각 포지션별로 두 명씩 세워 공간과 위치 이동에 따른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최전방 공격에는 김동섭과 조동건이 섰다. 골 가뭄을 풀 2선 공격진에는 왼쪽 측면에 윤일록(서울)과 임상협이, 오른쪽 측면에는 이근호(상주)와 조찬호(포항)이 배치됐다. 섀도 스트라이커에는 백성동(주빌로)와 이승기(전북)이 낙점됐다.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홍 감독은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 하대성(서울)을 홀로 두고 이명주(포항)과 한국영(쇼난)을 겹쳐 세웠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민우(사간도스)-김진수(니가타), 황석호(히로시마)-장현수(도쿄), 홍정호(제주), 이 용(울산)-김창수(가시와) 조합으로 구성했다.

페루와 친선경기를 갖는 홍명보호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K리거와 J리거(일본)이 주축이 된 이번 '홍명보호 2기' 선수들은 오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페루와 친선경기를 가진다. 조동건, 임상협, 정성룡, 김동섭, 조찬호, 이명주(왼쪽부터)가 런닝을 하며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이후 볼 훈련이 실시됐다. 두 명씩 짝을 지어 롱패스를 주고 받았다. 개인 볼 훈련이 진행될 때 홍 감독은 하대성에게 다가가 여러가지를 주문하기도 했다. 윤일록 백성동 이승기 등 2선 공격수들은 크로스에 이은 슈팅으로 감각을 끌어올렸다. 훈련은 1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

수원=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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