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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싱게임을 위한 중요 요소 중 하나는 잔디상태다. 패싱게임은 공의 빠른 흐름이 중요하다. 잔디상태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잔디가 짧고 물기가 묻어있을수록 공이 빨리 구른다. 반면 잔디가 길면 저항이 많아져 공이 느리게 구를 수 밖에 없다. 바르셀로나, 아약스 등 패싱게임을 중시하는 팀들은 그라운드 관리에 많은 공을 들인다. 일부팀들은 패싱축구를 구사하는 팀에 대항하기 위해 일부러 잔디상태를 나쁘게 하기도 한다. 첼시는 2005~200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만난 바르셀로나의 패싱게임을 흐트러놓기 위해 잔디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기도 했다. 김인완 대전 감독은 이날 경기를 위해 일부러 잔디상태를 나쁘게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나와보니 잔디상태가 좋지 않더라. 잔디상태를 미리 인지하고 상대를 견제하기 위해 깎지 말라고 요청한 적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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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들어 흐름이 달라졌다. 황 감독이 전술에 변화를 줬다. 발빠른 노병준을 투입해 보다 단순한 경기운영으로 색깔을 바꿨다. 역습속도와 중거리슈팅 빈도도 높였다. 변화는 적중했다. 포항은 후반 주도권을 뺏는데 성공했다. 좋은 찬스를 계속해서 만들어낸 포항은 후반 14분 황지수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다. 황 감독은 "잔디상태를 보고 수비를 내려서 상대를 끌어올리는 작전으로 수정했다. 빨리 승부를 보려고 공격작업에 치중했는데 볼을 자주 뺏겨서 영향을 좀 받았다. 전반 패싱게임이 통하지 않아 후반 역습을 요구했는데 이부분이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전날 울산(승점 42)에 선두를 뺏았겼던 포항(승점 45)은 이날 승리로 다시 한번 선두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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